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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열 추모식, 올해부터 연세대 공식행사로 7일 거행
- 고인된 동문 공식 정례 추모식은 윤동주 시인 이후 두번째

1987년 6월9일 연세대 정문 앞에서 경찰이 쏜 직격최루탄에 맞은 직후 동료의 부축을 받고 있는 이한열 열사(앞)의 모습. [이한열기념사업회 제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난 1987년 6월9일 군사정권에 항거하는 시위 도중 경찰 최루탄에 맞아 쓰러져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된 연세대생 고 이한열 열사 추모행사가 올해부터 모교 연세대 주관 공식 학교행사로 열린다.

3일 연세대에 따르면 연세대 공식기구인 이한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오는 7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교내 이한열동산에서 추모식이 열린다.

연세대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한열 추모식은 매년 공식 학교행사로 열리게 된다”며 “학생들뿐 아니라 많은 시민이 참여해 함께 추모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가 고인이 된 동문을 위해 공식적으로 정례 추모식을 여는 사례는 연세대전신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한 윤동주 시인 이후 두 번째로 알려졌다.

과거 이한열 열사 추모행사는 연세대 동문들이 이끄는 사단법인 이한열기념사업회와 연세대 총학생회 등이 주관해 이 열사 피격일인 매년 6월9일 즈음 교내에서 열렸다.

그러다 2017년 6월항쟁 30주년을 앞두고 이 열사 추모제를 모교인 연세대 공식행사로 치러야 한다는 여론이 학교 안팎에서 제기됐다.

연세대는 이에 화답해 작년 초 김용학 총장이 회장인 공식 기구 이한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발족했고, 그해 6월 이한열기념사업회와 추모제를 공동 주관한데 이어 올해부터 행사를 학교 단독 공식행사로 치르게 됐다.

연세대 관계자는 “추모제와 추모식은 내용상 큰 차이는 없으나 추모식은 공식적인 학교행사 절차를 따라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추모식에는 예배와 추모사 낭독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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