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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스마트폰시장 규모 15억대 밑으로
-“화웨이 제재...시장 전체 영향 불가피”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여파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작년에 이어 다시 역성장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19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14억8000만대 규모로 전년(15억대)보다 1%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웨이 스마트폰 매출 지역 분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당초 5G 조기 투자로 미국, 중국, 한국을 시작으로 시장이 조금씩 회복되어 약 1% 정도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러나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무역 제재로 시장 전체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반도체 설계 업체 ARM의 협력 거부를 비롯해 구글의 GMS(구글 모바일 서비스) 사용 불가와 RF(무선주파수) 부품 공급 중단, 인텔 서버 반도체 공급 중단이 화웨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계열사인 하이실리콘의 칩셋을 쓰고 있지만, 이 칩셋도 ARM 설계에 따르고 있어 제재가 장기화하면 사용이 불가능하게 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가 장비부문은 독자 노선을 걸을 가능성이 높아 보지만 스마트폰 부문은 독자 생존이 매우 어렵다”며 “제재가 장기화하면 분사 또는 일부 매각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화웨이 매출 감소로 인한 수혜는 장기적으로 삼성전자, 오포, 비보, 샤오미에 일부 돌아가겠지만, 시장 전체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것은 막을 수 없다”고 예상했다.



박세정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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