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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 앤, 보고 싶었어!

추억의 동화이자 애니메이션인 `빨강머리앤`이 미디어아트전시로 찾아온다. 미디어앤아트는 `빨강머리 앤`을 재해석한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전시를 오는 28일부터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MMM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미디어앤아트]




미디어앤아트, 28일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 개막

동화 ‘빨강머리 앤’ 현대적으로 재해석 미디어전시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일본의 유명 정리 컨설턴트이자 미니멀리스트의 대명사 곤도 마리에는 말한다. “설레지 않으면 버리라”고. 소유의 기쁨보다 경험의 소중함에 방점을 찍는 시대다. 미술 전시도 그렇다. 실제 작품을 보고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시각예술만이 줄 수 있는 경험을 중시하는 미디어 아트 전시가 각광받고 있다. 일러스트, 파인아트, 프로젝션 맵핑, 인터렉티브, 설치작품을 통해 듣고 보고 만지며 즐기는 전시는 미디어아트의 최대 장점이다.

추억의 동화이자 애니메이션인 ‘빨강머리 앤(원제:Anne of Green Gables)’을 미디어아트로 해석한 전시가 열린다. 미디어아트 전시기획사 ‘미디어앤아트’는 오는 28일부터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MMM전시장에서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반 고흐 인사이드’, ‘클림트 인사이드’, ‘앨리스:인투더래빗홀’, ‘슈가플래닛’ 등을 선보이며 매 전시때 마다 15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불러모아 흥행에 성공한 미디어앤아트는 이번엔 관객들을 추억의 세계로 초대한다.

‘내 이름은 빨강머리앤’은 출간 이래 10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 ‘빨강머리 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다. 원작에 충실하되 아름답고 다정한 소설 속 분위기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융복합 체험형 전시다.

다양한 아티스트의 환상적인 일러스트와 영상, 그리고 음악으로 꾸며진 이번 전시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불쌍한 고아소녀>, <공상가의 방>, <유령의 숲>, <영원한 친구 다이애나>, <빨강머리>, <말할 수 없는 친구, 길버트>를 포함, 총 12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전시의 클라이막스인 <빨강머리> 존에서는 공간 중앙에 위치하는 3.6m의 대형 인스톨레이션을 중심으로 벽면과 숨겨진 공간에 설치된 일러스트, 관객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앤의 최대 콤플렉스였던 빨강머리를 다각적으로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외롭고 힘들었던 순간 유리창 속 친구에게 따뜻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들을 전했던 앤처럼, 관람객들 역시 지치고 힘든 일상 속에서 자기 자신을 격려하는 메시지들을 남길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의 메시지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반 고흐 인사이드’, ‘클림트 인사이드’에서 선보였던 프로젝션 맵핑과 ‘앨리스:인투더래빗홀’, ‘슈가플래닛’의 다양한 오감만족형 인스톨레이션이 이번에도 전시를 풍성하게 꾸민다.

마담롤리나, 노보듀스, 안소현, 손민희, 박유나, 이영채, 최윤정, 김미로, KATH, LEEGOC 등 감각적인 아티스트들이 추억의 ‘빨강머리 앤’을 각자의 방식으로 소환한다. 미디어앤아트 측은 “새로운 시선이 더해져 만들어진 특별한 작품들 속에서, 관람객은 그동안 잊고 지냈던 아름답고 순수한 순간들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미디어앤아트의 미디어전시는 이미 해외에서도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7년 7개월간 25만명을 끌어모은 ‘앨리스:인투더래빗홀’은 중국 8개 도시와 홍콩, 대만, 베트남, 일본, 태국에서 전시가 예정됐다. 관람객이 앨리스가 돼 직접 원더랜드를 체험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제주 소인국 테마파크에서 ‘앨리스:인투더래빗홀’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상설전시도 진행중이다. 2016년 문화역서울284에서 15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던 ‘반 고흐 인사이드’의 후속전시인 ‘반 고흐 인사이드 II’를 김포 나인블럭 아트스페이스에서 만날 수 있다. 한 때 직물공장이었던 공간에서 반 고흐를 비롯한 클로드 모네, 조르주 쉬라, 폴 고갱 등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세계가 생생하게 재현된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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