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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철 “서울역 회군이 광주 원인?…文, 역사 왜곡해”
-“文, 근거 없는 낙인 찍기 반복”
-“당시 학생 희생 ‘배신’으로 폄하해”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광주 5ㆍ18의 발단이 된 서울역 회군 때 그 자리에 있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역사 왜곡”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심 의원은 31일 ‘서울역 해산이 광주 희생의 원인이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역사 왜곡이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서울역 시위의 해산이 배신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올해 5ㆍ18 기념사를 준비하면서 ‘내가 광주 5ㆍ18의 발단이 된 서울역 회군 때 그 자리에 있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그의 저서에서는 ‘대학생들의 마지막 순간 배신이 5·18 광주항쟁에서 광주시민들로 하여금 그렇게 큰 희생을 치르도록 했다’고 적었다”며 “이는 분명한 역사 왜곡”이라고 말했다.

“서울역 회군 때문에 광주 참사가 생겼다’는 식의 근거 없는 낙인 찍기가 대통령을 통해 반복되고 있다”고 말한 심 의원은 “당시 학생운동에 참여했던 10만 학생들의 열정과 희생을 ‘배신’으로 폄하하는 발언”이라며 “군의 진압을 우려해 철수한 것이 아닌 ‘민주화 일정을 앞당긴다’는 총리담화를 얻어내고 해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시 서울역 광장시위를 자기 멋대로 왜곡하는 것은 유시민 씨도 마찬가지”라며 “유 씨는 서울역 서울대 시위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거나 결정권을 갖지도 않았었다”고 지적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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