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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경찰 안전중심 대응 정부 민노총 채무의식 보여줘” 비판
[연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현 정부의 민주노총에 대한 부채 의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경찰이 다치고, 회사 관계자가 실명 위기에 처하고, 또 전국 공사 현장에서 업무가 방해받는 상황에서 경찰이 ‘엄정 대응’이 아닌 ‘안전 대응’을 말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나 원내대표는 29일 “어제 경찰청을 방문해 민노총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며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에 지금까지 관례에 따라 대응한다. 안전중심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노총은 지금도 불법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데, 안전대응을 하겠다는 것은 결국 이 정부의 민노총에 대한 채무 의식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소장의 만남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서 원장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을 했고, 국정원장으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심하게 위반했다”며 “당장 그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정보위 소집 요구를 거부한 민주당도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보위가 민주당이 반대해 소집되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이 떳떳하다면, 사적 만남에 불과했다면 왜 정보위 소집에 응하지 않는가”라며 두 사람 회동의 문제가 있음을 부각시켰다.

강효상 의원의 기밀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과거 청와대 및 여권 인사들의 사례로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미 FTA 협정문이 3급 비밀됐다가 공개된 적이 있다. 최재천 전 의원이 NSC 회의록을 공개했는데 아무 조치를 받지 않았다”며 “이 정권도 전임정권의 비밀을 폭로했다. 캐비넷 정치를 기억할 것”이라고 과거 유사 사례를 언급했다. 또 “민간 시민 단체가 국회의원이 말하지 않는 것을 폭로하고, 문정인은 연합훈련 내용을 누설하기도 했다”며 “위안부 비공개 내용도 2017년 공개됐고, 국방부가 보안심사위원회 열어 군사기밀을 공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남이 하면 유출이고 내가 하면 폭로인가”라 반문하며 “본질은 무능 외교다”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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