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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ㆍ英, 화웨이 폰 판매금지…사면초가 ‘화웨이’
미중 무역협상 장기전 전망
글로벌 시장서 화웨이 고립 심화

[EPA]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일본과 영국 이동통신사들이 화웨이 스마트폰 출시 연기 및 중단을 선언해 화웨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고립 위기에 처했다.

23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파나소닉은 미국 정부가 화웨이 제품에 대해 판매 금지 조치를 한 것과 관련해 관련 제품에 대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트럼프 정부가 미국 기업의 수입을 금지하는 거래 대상 리스트에 화웨이와 관련 회사 68곳을 지정한 영향이다.

파나소닉은 미국 기업들로부터 조달받은 부품과 기술을 활용해 새 부품이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화웨이에 공급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교도통신에 “우리로서는 (판매금지 조치를) 준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NHK는 지금까지 화웨이와 거래 실적이 있는 일본 기업은 100곳 이상이라고 밝혔다.

NTT도코모는 올해 여름 발매 예정이었던 화웨이 스마트폰의 예약 접수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 통신사인 라쿠텐모바일, UQ커뮤니케이션즈 역시 화웨이 새 스마트폰 발매를 연기했다.

일본 뿐 아니라 영국 이동통신사의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중단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이통사 EE는 화웨이의 첫 5G 스마트폰인 ‘메이트 20X’의 영국 출시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보다폰 역시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사전예약주문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상황은 향후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화웨이의 고립은 더욱 심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공식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고 전망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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