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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가치 존중”…OECD, 만장일치로 ‘AI 원칙’ 권고안 첫 채택
- 국제기구 첫 AI 가이드라인 마련

OECD는 22일(현지시간) AI 원칙을 처음으로 합의했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등 세계 42개 국가가 인공지능(AI) 개발이 인간가치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이 담긴 권고안을 채택했다. 이는 국제적으로 처음으로 합의된 AI 원칙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년 OECD 각료이사회(OECD Ministerial Council Meeting, MCM)’에 참석했으며, 이사회 회의 첫날인 이날 OECD AI 이사회 권고안이 회원국 만장일치로 공식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OECD AI 전문가 그룹 의장으로 참여한 이 선언은 권고안 형식으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국제기구에서 최초로 수립된 AI 권고안이라는 점에서 이는 AIㆍ로봇 관련 기술의 개발 방향에 핵심적인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OECD 인공지능 이사회 권고안에는 일반 원칙과 정책 권고사항이 담겼다.

일반 원칙으로는 ▷포용성과 지속가능성 ▷인간가치와 공정성 ▷투명성과 설명가능성 ▷강인성과 안전성 ▷책임성 등이 포함됐다.

이어 정책 권고사항으로는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 ▷디지털 생태계 조성 ▷혁신을 위한 유연한 정책환경 ▷인적역량 배양 및 일자리 변혁 대응 ▷국제협력 등이 제시됐다. 

22일(현지시간)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각료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과기정통부]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AI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는 사회ㆍ경제에 특별한 이득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새로운 윤리적 문제도 제기한다”라며 “OECD 인공지능 이사회 권고안이 향후 신뢰할 수 있는 AI 및 국제적 협력의 주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AI 권고안 채택에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을 비롯한 OECD 36개 회원국은 물론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페루, 루마니아도 동참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36개 회원국 고위급 인사와 유엔, 유네스코,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디지털 변혁 활용방안도 논의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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