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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영화 ‘셋째 부인’…미성년자 성애 장면 논란 속 상영 중단
[영화 ‘셋째 부인’ 티저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미성년 여배우의 정사 장면이 담긴 베트남 독립 영화가 논란 끝에 개봉 4일만에 상영을 중단했다.

22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쉬 메이페어 감독의 독립 영화 ‘셋째 부인’이 지난 17일 베트남에서 개봉했다가 20일 상영 중단됐다.

영화 ‘셋째 부인’은 19세기 베트남의 농촌을 배경으로 14세 소녀가 중년인 지주의 셋째 부인이 되는 설정을 통해 조혼과 일부다처제 등에 따른 여성의 불평등 문제를 다뤘다.

지난해 제43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아시아 영화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베트남에서 개봉한 직후부터 논란이 일었다.

셋째 부인역을 맡은 응우옌 프엉 짜 미가 제작 당시 만 13세 미만의 소녀였고, 극 중에 남편과의 정사 장면 등이 다수 등장한다는 이유였다. 이에 어린 여배우가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반면 베트남 사회의 민감한 문제를 다루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과 짜 미의 뛰어난 연기력을 평가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메이페어 감독은 “과도한 논란으로 짜 미와 그 가족의 사생활까지 영향을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상영 중단을 결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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