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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페북 광고비 60억 ‘펑펑’
올 5월18일까지 490만달러 내
민주당 후보 23명 합계액 절반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들어 페이스북 광고에만 수백만 달러를 투입, 2020년 미국 대선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대선후보들이 올 1월부터 5월18일까지 페이스북에 집행한 광고금액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490만 달러(약 59억원)으로 여야를 통틀어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2~4위는 각각 100만 달러를 넘긴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페이스북 광고비는 집계 시점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23명 전체가 집행한 광고비(960만 달러)의 51%에 달하는 규모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전은 2016년 대선 승리의 중심축이었던 전략을 반복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에서 다채로운 형식의 광고마케팅을 펼치면서 지지층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컨데, 최근 트럼프 캠페인은 ‘대통령의 생일’이라는 주제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 내달 73세가 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생일 카드에 서명해 달라고 요청하는 다양한 광고를 내보냈다. 이는 생일 광고가 기존 지지자는 물론 새로운 지지자들의 연락처를 수집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측 정치마케팅업체 ‘불리 펄핏’ 분석에 따르면, 최근 5주 간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의 생일 광고에 약 45만 달러를 썼다. 이는 그 기간 동안 페이스북 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최근 소셜미디어 판도에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달 25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뒤, 페이스북에 총 102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같은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광고비(62만 달러)를 훌쩍 넘는 수치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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