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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오 특이한 정치인 이름 착오, 본인도 인정”…증언 신빙성 논란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성 접대 강요를 받았다는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故장자연 사건이 10년 만에 재조사 됐으나, 성범죄에 대한 재수사 권고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20일 ‘배우 장자연씨 성 접대 리스트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성 접대 인사들의 이름 등이 나열된 ‘장자연 리스트’가 있다고 주장한 배우 윤지오 씨가 한 증언은 신빙성 논란 남겼다.

대검 진상조사단 위원인 조기영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0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윤씨가 특이한 이름이라고 한 분이 맞는지 조사해봤는데 윤씨가 착오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됐다”며 “본인도 그 부분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씨의 진술 신빙성 논란에 대해서는 “최근 진술한 내용이 일부 번복됐다는 건데 전반적으로 수사 당시에 윤씨가 13번 증언을 했는데, 그 수사기록들을 보면 신빙성이 있다는 게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밝혔다.

또 “신빙성 의심을 받는 성폭행 의혹은 윤씨만 제기한 게 아니라 실제 중요 참고인도 처음에는 문건에 심각한 성폭행 부분이 기재가 되어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과거사위는 장자연 씨가 남긴 문건에 대해 “문건 자체는 신빙성이 있다고 봤지만 그 내용 모두가 범죄 구성요건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봤다.

과거사위는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윤지오씨 말고는 문건을 본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이름이 적힌 ‘리스트’가 없다고 진술했다”며 “리스트에 누구 이름이 적힌 것인지 진상 규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윤지오는 장자연 사건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를 앞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저는 이제 일정이 끝났어요. 온전히 저만의 시간을 잠시 가지려해요. 늘 고맙고 감사하고 죄송하고 또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라고 했다.

이어 “절 미워하시든 응원하시든 모두 귀한분들이시니 건강과 행복이 따르시길 기원하고 기도드려요. 다만 악한 일을 행한자들은 반드시 처벌받고 그 후에 여생은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매일 같이 기도드립니다”라고 “저의 진심이 하늘에 전해졌으면 또 당신에게 전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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