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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엔젤레스 다저스 투수 류현진이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여 산발 5안타, 1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LA 다저스가 8-3으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6승(1패)째를 거뒀다. [AP] |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하면서 한국 선수 사상 두 번째 ‘이달의 투수상’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한국 선수로서는 다섯 번째로 ‘이주의 선수상‘을 받았다. 5월 둘째 주 두 차례 선발 등판, 17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거두며 활약한 것이 선정 이유였다.
5월 전체를 놓고 봐도 류현진의 투구는 눈부시다. 그는 신시내티 전까지 이달 한 달간 4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1실점, 8일 애틀랜타전 9이닝 무실점, 13일 워싱턴전에서 8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 신시내티 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1볼넷, 5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8-3 승리를 이끌어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이달 4경기에서 32이닝을 책임지며 1실점을 기록했다.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기도 하다. 이달 평균자책점은 0.28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이 밖에도 월간 다승 공동 1위(3승), 최다 이닝 1위, 최다 탈삼진 공동 16위(26개), 피안타율 2위(0.133ㆍ20이닝 이상 기준)로 각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이달의 투수상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로 나눠 뽑는다. 내셔널리그로 경쟁 선수를 한정하면 류현진의 수상 가능성은 더 커진다. 경쟁자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브랜던 우드러프(26ㆍ3승ㆍ평균자책점 1.44), 시카고 컵스의 카일 헨드릭스(30ㆍ2승ㆍ평균자책점 0.36) 정도다. 류현진은 5월 남은 기간 1~2 차례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경기 성적에 따라 수상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 중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선수는 박찬호(은퇴)가 유일하다. 박찬호는 LA 다저스 소속이던 1998년 7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타자들이 받는 이달의 선수상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유일한 한국인 수상자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8년 9월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고, 2015년 9월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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