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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헤럴드 금융포럼] “신용정보법 국회 처리, 6월이 마지막 기회”
정성구 변호사, 정치권에 호소
김민정 대표 “소비자에 혜택”


지난 16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2019 헤럴드 금융 포럼’에서 ‘마이데이터의 미래’란 주제로 1세션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좌장을 맡은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김민정 크레파스 대표, 정성구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욱재 KCB 컨설팅사업본부장, 조규민 금융보안원 금융데이터전략부장. 정희조 기자/checho@

“신정법 처리는 이번 6월이 마지막 기회다. 이를 놓치면 내년으로 넘어가는데, 총선 등 정치일정이 있어 장기 표류될 수 있다. 부디 마이데이터(MyData·본인정보활용지원) 사업이 불신의 논란에 희생되지 않길 바란다”

16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금융혁신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된 ‘2019 헤럴드 금융 포럼’에서 토론자로 나선 정성구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여러해 동안 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제의 완화를 위해 노력한 사람 중 하나로서, 규제 완화의 논리와 규제강화의 논리 사이에 타협하기 힘든 불신의 골이 있음을 느끼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4ㆍ5면

대안신용평가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김민정 크레파스 대표도 “세계 핀테크사들의 디지털 행동패턴을 사용한 대안신용평가 사례들은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시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며 “국내 경쟁력 있는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선 정책적·법제적 대응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세션( ‘글로벌과 금융혁신’)에서도 국내외 규제 완화가 더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영훈 신한은행 글로벌본부장은 “해외영업을 하다보면 현지의 국내 대기업들도 규제 때문에 한국계 은행들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며 “외국계 은행들에 비해 역량이 뒤지지 않는다면 관계 법령들을 정비해 같은 스타트라인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지영 한화생명 해외사업관리본부장은 “해외진출에 있어서 현지화 전략, 브랜드 홍보, 파트너십 구축이 가장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더불어 테크적인 부분을 함께 추진하다보니 국내외 법적인 요소가 다소 컴플리케이트한 부분이 많아 당국에서 보다 신속 지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3세션( ‘핀테크와 보험의 미래’)에서 심성용 DB손보 디지털혁신파트 부장은 “좀 아이러니할 수 있지만 디지털화와 핀테크 기술 도입에 있어서 급할 건 없다는 생각”이라며 “중요한 건 혁신 그 자체보다 혁신된 서비스를 받는 대상이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갖고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진 금융위원회 금융데이터정책과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말은 단지 유행어가 아니라 우리가 삶에서 금융의 진화를 어떻게 받아들일거냐의 문제”라며 “다소 변화 속도가 느린 보험산업도 혁신의 변화에 적극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서경원 기자/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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