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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심 잡아라” 진화하는 아파트 주방 공간
- 주방강화형 특화 설계ㆍ프리미엄 가구 등 눈길 

주방통창 설계가 적용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전용 84㎡A 타입 주방 전경. [자료=리얼투데이]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건설사 간 특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파트 주방 공간도 진화하고 있다. 수납ㆍ조망ㆍ공간특화 등 차별화된 특화 설계가 신규 분양 단지에 속속 도입되고 있고 각종 첨단 시스템과 수입 프리미엄 가구를 옵션사항으로 두는 등 ‘여심 잡기’ 전략도 눈에 띈다.

1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주요 건설사들이 다양한 주방 특화 설계를 적용한 아파트를 선보이며 수요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삼성물산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의 전용면적 84㎡A 타입은 주방 옆 알파룸 확장으로 주방을 더욱 넓게 쓸 수 있는 ‘주방강화형 특화 설계’를 선보였다. 주부들을 중심으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1.77대 1을 기록했고, 전용면적 84㎡A는 64.91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올해 3월 신영이 공급한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8.9대 1, 최고 70.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에 적용된 주방 통창은 ‘지웰’ 브랜드의 특화 설계로 조망과 환기가 우수하고 주방에서도 거실과 같은 개방감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달 말 분양 예정인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여기 주부의 가사 동선을 고려해 주방가구를 배치하고, 팬트리 등 풍부한 수납 공간을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일부 가구에는 주방에 통창 설계를 적용해 조망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에서 ‘롯데캐슬 클라시아’를 분양한다. 세대 내 ‘빌트인 와인 냉장고’ 등 맞춤형 인테리어가 제공되며, 특히 주방에는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식탁 조명을 옵션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주방 특화 설계는 민간임대 아파트에도 적용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일대에 공급하는 ‘일산2차 아이파크’는 대부분 세대에 주방 팬트리가 제공된다. 또 전 가구에 ‘11자형’ 또는 ‘ㄷ’자형의 주방 가구를 배치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족 소통의 공간이 거실에서 주방으로 변화하면서 주방 공간의 구조 및 인테리어 등에 신경을 쓰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었다”면서 “차별화된 주방 공간을 갖춘 단지들은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분양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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