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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단,김포 등 수도권 서남부 광역교통 대책 시급

- 10만가구 규모 2, 3기신도시 연이어 지정됐지만, 교통망은 아직 계획단계
- 추진 가장 빠른 검단신도시 중심으로 교통망 확충 나서

 


정부가 2기신도시에 이어 3기신도시를 연이어 지정하면서 수도권의 주거지형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김포와 검단 등 수도권 서남부는 2기 신도시에 이어 3기신도시까지 두 곳이나 선정되면서 수도권의 새로운 주거중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 검단신도시(2기 신도시)를 필두로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신도시와 3기신도시 추가 입지로 지정된 부천 대장지구까지 3개의 신도시 지구를 갖추게 된 것이다. 3개 지구를 통틀어 세대수만 10만여세대에 육박할 정도로 대규모의 신도시가 조성되지만, 교통환경은 신도시 규모에 걸맞지 않은 상황으로 지역 주민들과 예비 입주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정부가 3기신도시를 지정한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과 함께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제시했지만, 실제 추진까지는 산재해 있는 문제가 많고, 입주시기보다 교통망 개통시기가 늦어지면서, 입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빠르게 입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검단신도시의 경우 상황은 조금 나은 편이다.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인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선이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계양역을 출발해 검단신도시를 관통하는 노선으로 검단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역이 위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검단신도시는 추가 교통망 확충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장 기대가 높은 것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이다. 현재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5호선 종점을 시작으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 한강신도시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이 노선이 개통하게 되면 검단신도시에서 여의도,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까지 환승 없이 한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5호선 검단 연장 사업은 지난해 발표한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에 포함되어 있는 노선이지만, 서울시와 인천시, 김포시, 경기도 간의 대립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선이다.

이와 별개로 인천시는 지난 5월 2일, 인천 중심의 철도망 구축 계획인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통해 5호선 연장사업을 위한 최적 조건을 검토해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시킨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인천시의 ‘제2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는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 연장 등 검단신도시의 교통망 확충을 위한 계획이 주요 검토 과제로 올라와 있다. 수도권 서남부 신도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검단신도시의 교통인프라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수도권 서남부의 주거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검단신도시의 교통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인천검단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차를 비롯해 아파트 분양 한창이다.

윤병찬기자 /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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