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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원정서 3G 연속 무실점 도전…20일 신시내티전 등판
-6승 사냥도 나서…‘절친’ 푸이그와 첫 맞대결
-최근 24이닝 무실점…’원정 징크스’ 씻을 기회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된 류현진(32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ㆍ사진)이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3게임 연속 무실점과 6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경기부터 24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 가고 있는 데다, 상대가 2019 시즌 팀 타율 최하위 신시내티 레즈여서 해당 기록달성 가능성은 크다. 지난해까지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던 ‘절친’ 야시엘 푸이그와 첫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 그동안 주로 홈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왔던 류현진이 적지에서 펼쳐지는 이번 경기에서 ‘원정 징크스’를 떨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LB닷컴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16일(한국시간) 트위터에 “류현진이 일요일(현지시간)에 선발 등판한다”고 썼다. 류현진은 20일 오전 2시10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연일 선보이고 있다. 그는 8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삼진/볼넷 비율은 18.00개(삼진 54ㆍ볼넷 3)로 압도적인 1위다. 해당 부문 2위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ㆍ8.86ㆍ삼진 62, 볼넷 7)와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최근 3경기 연속 8이닝 이상을 던졌고, 3경기 2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7안타와 1점만을 내줬다. 반면 신시내티 타선은 15일까지 타율 0.214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공 116개를 던진 류현진이 6일을 쉬고 등판하는 것도 호재다. 14일 경기를 치르지 않은 다저스는 17일 하루 쉰 뒤, 신시내티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팀의 일정 덕에 평소보다 2일을 더 쉴 수 있다. 류현진은 빅리그에서 6일 이상을 쉬고 등판한 26경기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2.74로 호투했다.

다만 류현진은 그동안 신시내티를 상대로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신시내티전 통산 성적은 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4.46이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 원정 경기에서는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더 부진했다. 하지만 올 시즌 류현진은 과거보다 뛰어난 투구를 펼치는 중이고, 신시내티 타선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경계할 타자는 있다. 류현진은 신시내티 주축 타자인 조이 보토에게 통산 11타수 4안타(타율 0.364), 1홈런, 3타점을 내줬다.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도 8타수 3안타(타율 0.375)로 부진했다. 그러나 류현진에게 8타수 4안타 2홈런을 쳤던 스콧 셰블러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상태다. 팀 동료였던 푸이그와 류현진의 첫 맞대결도 팬들에게는 관심사다.

전국구 스타로 올라선 류현진에게는 신시내티전 호투로 ‘원정 경기에서는 다소 약하다’는 이미지를 씻어낼 기회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홈 다저스타디움에서는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평균자책점 1.22의 엄청난 투구를 했다. 반면 원정 3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다소 약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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