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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블록체인 헬스케어 플랫폼 추진
건강보험 지급결제·관리 서비스
가입자 정보제공엔 포인트 보상
건보심평원 협력 여부가 관건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최근 열린 고객초청행사 ‘리얼 2019’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삼성SDS 제공]

삼성SDS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고객 건강라이프에 따른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정보 제공에 대한 보상을 지급하는 형태의 헬스케어 플랫폼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자체 구축한 블록체인 기술 넥스레저를 활용해 건강보험 지급결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제 적용 사례로 도입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플랫폼은 진료, 의료비영수증, 검진, 건강관리 등의 정보를 각 기관으로부터 제공받아 블록체인 상 스마트컨트랙트 기능과 인공지능으로 검증하고, 자동으로 보험금 정보가 생성돼 정산까지 이뤄지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고객의 의료정보와 보험가입정보가 일치하는지 디지털 신원확인 기반 이중으로 인증된다.

특히 인증된 고객 정보는 보험사ㆍ기업ㆍ연구소에 제공돼 각 고객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개발되고 정보를 제공한 고객에게 보상 차원에서 포인트가 제공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보험사, 기업 등 잠재 고객사와 플랫폼 적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보상은 암호화폐나 토큰이 아닌 삼성페이 쇼핑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넥스레저의 디지털지급결제 기술이 적용된다. 이는 P2P 송금ㆍ결제, 충전ㆍ인출, 투자ㆍ대출, 전환 등과 함께 보상(로열티)을 적립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다만 최종적으로 헬스케어 플랫폼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의료비 정보를 제공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협력이 필수다. 심평원 관계자는 “의료비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 자체를 고려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 고객이 삭제를 원할 경우 수집된 개인정보를 제거해야 하는데 블록체인에 기록된 정보는 삭제하기 어려워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삼성SDS 관계자도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개인정보를 현행법에 일괄 적용하기 적절치 않아 각 사례별로 자사 법무팀을 통해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이 밖에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식품망 관리, 사물인터넷(IoT) 보안강화, 글로벌 보증 프로그램, 자발적 광고 마케팅 플랫폼 등과 같은 적용 가능 사례들을 계획하고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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