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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과학 연구하려면 대구로…한국의 뇌연구 ‘중추기관’ 되겠다”

  • 기사입력 2019-05-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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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길 한국뇌연구원 원장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뇌과학 연구를 하려면 대구에 와야 한다고 인식될 수 있게끔 뇌 연구의 ‘중추기관’이 되겠다.”

서판길 한국뇌연구원 원장은 14일 서울 무교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뇌연구원은 정부 출연연구기관으로는 나이가 가장 어린 기관이지만 여러 부문에서 선도 연구를 해 보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 동구에 있는 뇌연구원은 뇌 분야 연구 및 지원을 위해 2011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부설 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 서 원장은 포항공대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생명과학과 교수로 지냈으며 지난해 12월 뇌연구원의 3대 원장으로 임명됐다.

서 원장은 특히 역중개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개연구는 세포나 동물 실험에서 드러난 원리가 인간에게도 작동되는지 확인하는 연구다. 반면 역중개연구는 인간에서 드러난 발병 기전을 추적해 임상연구에서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연구다. 역중개연구는 상대적으로 단시간 내에 기전 치료에 따른 효과를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료제 개발에 효율적이다.

서 원장은 “지금은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전해서 역중개연구를 할 때가 됐다”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관 내 19개의 연구그룹을 ‘치매’, ‘퇴행성 뇌질환’, ‘발달장애’ 등을 포함하는 각각의 9개의 연구그룹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각 연구그룹은 기초, 개발, 응용, 임상연구 과정을 모두 총괄 진행하게 된다”며 “역중개연구를 기반으로 그룹 연구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서 원장은 2022년까지 ‘우뇌 연구센터’와 응용기술 개발을 위한 ‘뇌연구 실용화센터’를 건설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건설에는 각각 287억5000만 원, 239억원이 투입된다. 서 원장은 센터가 모두 건설되면 현재 200여명 정도의 연구원 인력은 1.5배, 예산은 2배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퇴행성 뇌 질환인 치매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외 뇌자원 관리, 뇌연구성과 데이터 공유 체계를 수립해 뇌연구 지원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뇌 연구원은 해외 연구기관 및 연구자와 폭넓게 협력하기 위해 오는 9월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대구 엑스코에서 ‘제10차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를 개최한다. ‘뇌신경과학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총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회는 1982년 스위스 로잔에서 처음 열린 뒤로 4년마다 개최됐는데 아시아에서 총회가 열리는 것은 1995년 일본 교토 총회 이후 두 번째다.

서 원장은 “해외 뇌과학 연구자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축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발전된 뇌과학을 전세계 과학자들에게 각인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회에는 신희섭 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과 1991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에르빈 네어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물리화학연구소 명예교수 등 10여 명이 연사로 강연에 선다. 40개의 학술세션과 토론, 워크샵, 국제뇌과학 경진대회 등이 진행될 계획이며 80여개국 이상의 연구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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