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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신금융협 회장선출 스타트
20여명 물망…회추위 30일 투표
연봉 4억…관료출신 뽑힐지 주목



카드ㆍ캐피털 업계를 대변하는 여신금융협회가 14일 차기 회장 선출 일정에 공식 돌입했다.

여신협회는 이날 서면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구성, 12대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 접수 기간과 회의 개최일을 확정짓는다.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협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회장 후보 지원을 받고, 회추위는 오는 30일 개최될 예정이다.

회추위는 8개 카드사 및 7개 캐피탈사 대표로 구성된다. 정태영 부회장이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대표직을 겸임하고 있어 총 회추위원수는 14명이다. 1사 1표 원칙에 따라 정 부회장은 두 표를 행사한다.

30일 회추위에서 입후보수가 5명 이상이 될 경우 이날 회장을 선출하지 않고 3인의 압축후보군만 선정한다. 이후 다음달 5일경 2차 회추위를 열어 후보 3인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 뒤 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입후보수가 4명 이하이면우 30일 회추위에서 바로 각 후보에 대한 인터뷰 후 투표로 선출한다.

이번 회장 후보 지원에는 민ㆍ관을 가리지 않고 다수 인사들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름이 거론되는 후보들만 20명이 넘을 정도다.

업계 출신으로는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사장, 정수진·정해붕 전 하나카드 사장, 박지우 전 KB캐피탈 사장, 임유 전 여신협회 상무 등이 후보자로 물망에 오른 상태다.

관 출신으론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 김성진 전 조달청장,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최규연 전 조달청장,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이 거명된다.

특히 이번에 다시 전직 관료가 회장직에 오를지 관심이다. 최근엔 과거에 비해 낙하산 논란이 잦아졌고, 시장 환경 악화로 대외협상력 제고 차원에서 관 출신 인사를 바라는 기대 심리가 업계에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 대표를 지낸 김덕수 현 회장은 협회장직이 상근직으로 전환된 2010년 이후 민간 출신으론 처음으로 지난 2016년 협회 수장 자리에 올랐다.

여신협회장 임기는 3년이고, 연봉은 약 4억원에 달한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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