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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그 2연패’ 맨시티, FA컵 잡고 사상 첫 ‘잉글랜드 트레블’ 도전
- 리그컵 우승…왓포드와 FA컵 결승
- 챔스 8강전서 토트넘에 밀려 탈락
-“커뮤니티 실드까지 쿼드러플 도전”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가운데) 감독이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팔머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에서 4-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리버풀과 치열한 경쟁 끝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연패를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사상 첫 ’잉글랜드 트레블(3관왕)’에 도전한다. 비록 8강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탈락했지만, 잉글랜드 국내 3개 대회(리그ㆍ리그컵ㆍFA컵)을 모두 석권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카라바오컵(리그컵)과 EPL(리그)에서 우승한 맨시티가 마지막 FA컵까지 우승하면 사상 최초로 ‘잉글랜드 국내 3관왕’을 차지하게 된다.

맨시티의 ‘잉글랜드 트레블’ 사냥은 현재 진행형이다. 아직 FA컵 결승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안은 맨시티의 EPL 우승을 소개하면서 “맨시티가 왓포드를 꺾고 FA컵을 제패해 전례 없는 도메스틱(국내) 트레블을 달성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맨시티와 왓포드의 FA컵 결승전은 오는 19일 ‘영국 축구의 성지’인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미 맨시티는 지난 2월 25일 역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첼시와 연장 혈투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 리그컵 2연패를 달성했다. 당시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연장 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다리 근육의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지만,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해 승부차기 패배에 대한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난 13일에는 막판 14연승을 달리며 역시 최근 9연승으로 맞불을 놓은 2위 리버풀을 승점 1점 차로 꺾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트레블은 진정한 의미의 ‘트레블’이라 하기는 어렵다. 통상 ‘트레블’에는 UEFA이 주관하는 양대 클럽 대항전(UCLㆍ유로파리그)이 포함된다. 맨시티는 지난달 토트넘과 UCL 8강에서 1ㆍ2차전에서 골득실 동률(1승 1패)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탈락했다. 아쉽지만 맨시티는 올 시즌에는 ‘잉글랜드 트레블’에 만족하고 다음 시즌을 기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FA컵 우승을 통해 트레블은 물론 커뮤니티 실드까지 우승해 ‘쿼드러플(4관왕)’까지 달성하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가디안과 인터뷰에서 “피곤하지만 우승이 큰 힘을 준다. 당장 며칠 후에 왓포드와 FA컵 결승전을 치르고 커뮤니티 실드까지 포함해 한 시즌에 네 개의 트로피를 들 준비가 돼 있다”며 “다음 시즌에도 잘 준비해서 더욱 강하게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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