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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 “하반기 VOD, e스포츠에 주력..연간 300억 광고 매출 목표”
- 강력 커뮤니티 생태계 구축‧연간 광고 300억 이상
- “1인 미디어 시장, 2년 내 성숙…3년 후 본격 성장”
- 아프리카TV 데이터 활용한 전방위 사업 확장 기대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이용자 참여형 광고라는 새로운 가치로 연간 300억원의 광고 매출을 달성하겠다”

지난 9일 경기도 판교 아프리카TV 본사에서 만난 정찬용(사진) 아프리카TV 대표는 “1인 미디어 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서는 동영상 플랫폼. BJ, 시청자 등 3개 집단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아프리카TV 대표이사에 선임된 정 대표의 경영 성과는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프리카TV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36.4%, 49% 늘어났다.

3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다.

정 대표는 하반기 핵심 사업전략으로 ▷동영상 스트리밍(VOD) ▷광고사업 ▷e스포츠 사업을 제시했다. 아프리카TV는 재작년 자회사를 포함해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그는 올해를 본격적인 확장의 시기로 정했다.

정 대표는 “올해는 자원의 50%를 현재 기반을 유지, 관리하는데, 나머지 50%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데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시간 스트리밍에서 커뮤니티 생태계는 강력한 무기로 3~5년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VOD 서비스 등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본방사수 허들을 뛰어넘고, 틈새시장을 공략해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형 광고, PPL, BJ 스폰광고 등 다양한 광고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 매출 목표로 그는 연간 300억원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과거 아프리카TV의 광고매출은 연간 200억원을 넘지 않았으나, 연간 300억원을 하면 그것을 발판으로 500억, 1000억을 갈 수 있다”며 “다만, 이용자 불편을 높이는 기존 미디어의 광고형태가 아닌, ‘이용자 참여형’ 광고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e스포츠 산업의 성장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e스포츠 경기장 및 아카데미 건립,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임 방송과 ‘보이는 라디오’의 개그방송을 즐겨본다는 정 대표는 향후에는 아프리카TV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신규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최근에는 자회사를 통해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여러 분야 파트너들과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 대표는 “아프리카TV의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있는 방송, 채팅 등 데이터의 가치는 엄청나다”며 “이르면 3년 후 가능하겠지만 아프리카TV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커머스, 블록체인, 캐릭터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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