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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WS 블록체인 정식 진출…클라우드처럼 장악할까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클라우드 최강자 AWS(아마존웹서비스)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클라우드 점유율 1위 기반으로 AWS가 블록체인 시장까지 주도할지 주목된다. 
<사진>AWS 서밋 서울 2019에서 공개된 블록체인 기반의 펍 [AWS 제공]

AWS는 지난해 말 ‘re:Invent 2018’에서 아마존 매니지드 블록체인(AMB;Amazon Managed Blockchain)을 발표한 뒤 미리보기를 제공하다 최근 미국 동부(버지니아 북부)에서 이 서비스를 정식 선보였다.

AMB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완전관리형 서비스다.

이를 사용하면 오픈 소스 프레임워크인 하이퍼레저 패브릭 바탕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생성할 수 있다. AWS는 올해 연말 이더리움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MB를 통해 생성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여러 AWS 계정에 걸쳐 구축될 수 있어 구성원 그룹이 중앙 인증 기관 없이 거래를 실행하고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고 AWS는 설명했다.

또 인증서를 관리하고 네트워크에 합류할 새 멤버를 초대할 수 있다.

컴퓨팅, 메모리 및 저장 자원 사용량과 같은 운영 지표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네트워크 활동의 변경 불가능한 사본을 완전관리형 원장 데이터베이스인 Amazon Quantum Ledger Database(QLDB)로 복제할 수 있다.

AWS는 지난달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AWS 서밋 서울 2019’를 통해 ‘AWS 블록체인 펍’을 공개했다.

냉장고를 탐지하는 기기(딥렌즈), 맥주 제조업체, 배송업체(아마존), 맥주 가게 등이 블록체인으로 연결된 형태다.

맥주 재고 현황이 실시간 탐지되고 이는 제조업체와 배송업체로 전달돼 맥주 생산과 운송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AMB가 출시되면서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KT는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기가체인을 공개했다. 이 역시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중심 대상으로 개발된 서비스다.

삼성SDS도 최근 고객초청행사 ‘리얼2019’를 통해 블록체인 간 연결을 강화해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넥스레저, 하이퍼레저, 이더리움, R3 등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어떻게 연결하느냐는 매우 큰 이슈가 됐다”며 “삼성SDS는 유럽 해운물류 컨소시엄을 통해 금융, 항만,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한 사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최근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업그레이드한 ‘넥스레저 유니버설’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삼성SDS는 현재 플랫폼 기반(Paas)으로 제공하지만,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 산하 람다256도 Baas형태의 루니버스를 통해 이미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에 진출했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2020년에는 BaaS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2022년에는 블록체인 계의 아마존이 될 것”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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