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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과학적 데이터분석으로 ‘강소기업’ 키운다
- KISTI, 데이터 기반 기술사업화 지원 플랫폼 전국 확산

글로벌 시장 경쟁력 평가서비스 홈페이지.[KIST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강소기업 육성과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축을 위해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발벗고 나섰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지난해부터 데이터 기반 기술사업화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사업화생태계 모델 확산에 주력해오고 있다.

데이터 기반 기술사업화 지원 플랫폼은 아이템 발굴부터 해외시장 진출까지의 전 과정을 과학적인 방법론과 모델에 기반해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은 기업의 사업화 역량을 심층 진단하는 ‘기술사업화 역량진단’과 기업이 보유한 제품의 시장경쟁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글로벌 시장경쟁력 평가’로 구성된다.

미국 디지털마케팅 전문기업과 대전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는 기업의 해외진출 및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KISTI로부터 플랫폼을 이전받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기술사업화 지원을 표방하고 있는 기관들은 공공기관에서 개발된 기술이전을 촉진하는 TLO(Technology Lisensing Office) 중심의 기관들로 실제 중소기업들이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 하는 영역은 거의 공백상태에 놓여있다.

무엇보다 빅데이터의 활용을 통한 가치창출에 대한 요구는 증가하는 반면 품질이 검증된 데이터가 부족하고 이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접근도 어려운 상황이라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중소기업들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지원 플랫폼의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김은선 KISTI 기술사업화센터장은 “데이터 기반 기술사업화 지원 플랫폼은 KISTI 기술사업화센터가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는 과학적인 방법론과 노하우, 그리고 전문가들의 인사이트가 반영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을 이전받은 대전시의 경우 기술사업화 지원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내 기업이 300억원 이상의 매출과 1000만 달러 수출 탑을 수상하는 등 성공 사례를 창출한 바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도 지난해 글로벌 시장경쟁력 평가모델을 도입, 지역내 연구소기업들이 창업 이후 죽음의 계곡을 지나 지속성장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연구소 기업들의 시장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같은 성공사례에 힘입어 경남 김해시도 지난 2일 빅데이터 기반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축을 위해 KISTI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해시는 KISTI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인 의생명 분야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기술사업화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내 기업들이 데이터와 과학적인 기술사업화 방법론에 기반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자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김해시는 이 모델을 활용해 기업들의 사업화 역량을 진단하고 기업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체계적으로 분석, 관련 데이터를 수집‧저장하고 이를 다시 분석해 기업 맞춤형 기술사업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는 것.

김 센터장은 “기술사업화 모델의 확산을 통해 데이터 수집-분석-축적의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고 과학적인 방법론에 의한 기술사업화 지원을 구현함으로써 관련 기관들은 데이터 생태계와 사업화 생태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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