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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전망 반등…주택시장 봄 오나
한은, 4월 소비자 동향조사

바닥 확인…활력재개 기대감 솔솔
소비심리 101.6…낙관전환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한 국민들의 심리지수가 7개월만에 반등했다.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달에 플러스 전환되면서 얼어붙은 주택시장에 봄이 올지 기대가 모아진다. 소비심리도 7개월만에 100을 넘어서며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4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6으로 한 달 전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6월(105.4) 이후 10개월만에 최고치다. 이번 지수는 작년 9월 이후 7개월만에 다시 100선이 회복된 것으로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차츰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CSI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체감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2003∼2018년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잡고 지수가 100을 밑돌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자심리가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고용지표 개선, 정부정책 기대감, 주가상승 등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물가 및 주택가격 안정, 금리 상승기대 약화 등의 영향으로 생활형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CSI(87)는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상승하며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됐다. 국민들의 집값 전망 심리를 보여주는 이 지수는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석달 연속 최저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아직은 100보다 낮아 1년 후 가격이 지금보다 하락한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는 점에서 주택시장 활력재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단 해석이다.

현재생활형편CSI(93)는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95)도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99)도 한 달 전도바 1포인트 상승했고, 현재경기판단CSI(74)는 4포인트 증가, 향후경기전망CSI(81)는 2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110)는 지난달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이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보도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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