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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지진 피해 속출…16명 사망ㆍ81명 부상ㆍ14명 실종
23일 ‘리히터 규모 6.3’ 강진 발생
전날 ‘규모 6.1’ 강진 이어 두차례

필리핀 지진 현장 [EPA]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필리핀 남부에서 23일(현지시간) 오후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전날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진데 이어, 두번째 지진으로 수십명이 붕괴한 건물에 갇히는 피해가 발생했다. 필리핀 당국은 두차례 지진으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81명이 부상당했고, 14명이 실종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22일 리히터 규모 6.1의 지진이 동남아시아의 루손 섬을 강타했다. 이어 23일 오후에는 필리핀 중부 사마의 섬에서 진도 53.6마일(86.3km)의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민방위청은 29개의 건물이 1차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CNN필리핀에 따르면, 동사마의 일부 지역은 전력이 차단됐다. 또 팜팡가주 포락마을에서는 추존 슈퍼마켓 지점이 붕괴돼 수십 명이 사망하고 갇혔다. 모든 직원이 구조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슈퍼마켓에서 구조됐다.

지진 피해가 가장 심한 팜팡가주에서는 최소 14명이 숨졌다. 이에 다른 3개의 추존 슈퍼마켓 지부에 대해서는 폐쇄 조치가 취해졌다.

필리핀 통신에 따르면, 제이미 멜로 클라크 국제공항 사장은 탑승수속 로비 천장의 일부가 무너져 7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성명에 따르면, 클라크 국제공항은 24일부터 일부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타워, 활주로, 유도로는 구조적으로 양호하며 폐쇄 과정에서 발이 묶인 승객들에게 우선 순위를 부여할 것이라고 이 성명은 덧붙였다.

한편, 필리핀은 전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불의 고리’에 자리잡고 있다.

2013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숨졌다. 앞서 1990년 7월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2400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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