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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인천발 노선 구조개선…매각 준비 최선”
- 채권단 자금지원 결정에 입장자료
- ”자금지원안 이행 이사회 승인 마쳐“
- ”항공안전ㆍ국민편익 소임 다할 것“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1조6000억원의 자금지원 결정에 대해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매각 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금호산업과 협조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채권단 자금지원 결정과 관련된 입장자료를 통해 영구채 매입 5000억원과 신용한도 80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의 자금지원 방안의 이행에 필요한 이사회 승인 절차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노선 구조개선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우선 연내 인천발(發) 3개의 비수익 노선(인천~하바로프스크ㆍ사할린ㆍ시카고)에 대한 운휴를 시행할 예정이다. 내년 이후 노선 구조개선 계획은 매각 주간사와 채권단과 긴말한 협조를 통해 신중히 추진할 방침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이번 채권단의 자금 지원이 아시아나항공의 안정적인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항공 안전과 국민편익을 책임지는 국적 항공사로 소임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매각 작업은 업계의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중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가면 아시아나항공은 연내 새 주인을 맞게 된다.

유동성 지원은 채권단이 약 5000억원의 영구채를 사들이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 비율은 700%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약 1조1000억원은 신용한도로 항공기 대외 지급 용도와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된다.

채권단이 즉각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에 착수하면 오는 6월 중 입찰 공고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사태의 핵심은 신뢰”라고 운을 떼며 “수익성 낮은 노선을 폐쇄하고 경영개선 노력과 함께 올해 계약 체결을 목표로 M&A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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