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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사고 폐지 정책 유지에 과학영재고 지원율 상승
- 과학영재고 등 8개교 경쟁률 15.32대 1…2016학년도 이후 가장 높아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 후기 선발로 진행되는 한편 교육당국의 자사고 폐지 정책이 유지되면서 그로인한 반사이익으로 과학영재고의 지원율이 치솟고 있다. 특히 이공계열을 지망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영재학교 선호도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서울과학고와 경기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 등 2020학년도 과학영재학교ㆍ과학예술영재학교 8개교의 신입생 입학전형 원서접수 결과, 8개교의 정원내 평균 경쟁률은 789명 모집 정원에 1만2085명이 지원, 15.32대 1로 전년도 14.43대 1과 비교해 상승했다. 이는 2016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과학영재고의 경쟁률은 ▷2016학년도 18.26대 1 ▷2017학년도 15.09대 1 ▷2018학년도 14.01대 1을 기록했다.

학교별로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30.60대 1(전년도 21.50대 1)로 가장 높았고, 대구과학고 21.39대 1(전년도 17.71대 1),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21.12대 1(전년도 19.25대 1), 대전과학고 14.21대 1(전년도 13.02대 1), 한국과학영재학교 13.11대 1(전년도 11.73대 1), 경기과학고 10.48대 1(전년도 19.69대 1), 광주과학고 9.98대 1(전년도 9.07대 1), 서울과학고 8.33대 1(전년도 6.55대 1) 순으로, 경기과학고를 제외한 7개 학교는 전년 대비 경쟁률이 모두 상승했다.

올해 과학영재학교ㆍ과학예술영재학교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전기고(과학고 등), 후기고(자사고, 외고, 일반고 등) 전형 이전에 실시하는 점과 지난 12일 헌법재판소 판결에서 전국 단위 선발 자사고가 현실적으로 후기 모집을 실시하는 점 등으로 중학생 중 이공계열 지망의 우수 학생들이 영재학교로 대거 우선 지원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학교들은 영재교육진흥법에 의해 운영되고, 공립이어서 교육의 질적 우수성이 높은 편이며, 교육 정책의 변화에도 자사고, 외국어고와는 달리 사실상 무풍지대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면학분위기와 대입 실적이 크게 좋아 중학교 상위권 학생들의 선호도가 상당하다. 현재의 추세라고 하면, 영재학교의 인기는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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