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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통화 완화기조에 DLS ‘시들’
1분기 발행 6조4266억 ‘4.2% ↓’


지난해 큰 인기를 얻었던 파생결합증권(DLS)의 발행규모가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통화 완화 기조 속에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발행이 줄어든 탓이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DLS(DLB 포함) 발행금액은 전 분기(6조7098억원)보다 4.2% 줄어든 6조42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8조2722억원)와 비교하면 22.3%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 DLS 발행액이 줄어든 건 작년 3분기 이후 반년 만이다.

DLS는 금리, 원자재, 신용사건 등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과 연계해 미리 정해진 방법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권리가 표시된 파생결합증권 상품이다.

1분기 DLS 감소는 가장 비중이 큰 금리연계 DLS 발행이 급감한 탓이 컸다. 금리 연계 DLS 발행액은 2조6320억원으로 전분기(3조6723억원)보다 28.3%, 전년동기(3조2561억원)보다 17.0% 줄어들었다.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강화되며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꺾인 점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또 원유 등 상품ㆍ원자재 연계 DLS도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각각 43.3%, 30.0% 쪼그라들었다.

반면, 환율(전분기 대비 77.8%), 신용(2.6%), 지수(17.0%) 등 다른 기초자산에 연계한 DLS는 대체로 증가세를 보였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해 DLS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발행형태별로는 사모 DLS가 5조592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0.6% 늘어난 반면, 공모 DLS는 1조3674억원으로 18.7% 줄었다. 증권사별 발행 규모는 하나금융투자가 1조234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NH투자증권(7498억원), 삼성증권(7386억원), KB증권(7064억원), 교보증권(6390억원) 순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비중은 63.3%다.

강승연 기자/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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