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항서 매직’ 제약으로…동아제약, 박카스, 피임약 등 확장
베트남 정부와 사전피임약 수출 민-관 계약
올 3분기 중 100만달러 수출될 ‘로만K’,
“로맨스 지키고 원치 않는 임신 방지 뜻”
소화제, 어깨결림, 구강건조증 치료제도
베트남과의 의약품 거래 늘어 60여곳 참여

동아제약 최호진(오른쪽) 사장과 베트남 인구가족계획국 응웬 도안 뚜(박사) 국장이 사전피임약 수출계약 체결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박항서 매직이 제약 분야 박카스, 피임약, 소화제, 어깨치료제 등의 공급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동아제약(대표 최호진)은 베트남 보건부 산하 인구가족계획국과 사전피임약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2017년 8월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그룹과 베트남 정부 간 사전피임약 공급 양해각서 체결 후 이뤄진 첫 수출 계약이다.

사기업과 거래국 정부 간의 민-관 계약은 어떤 계약보다 신뢰도가 높아, 향후 시장 확장을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6월 베트남에 캔 박카스를 공식 런칭했으며, 이번 사전피임약의 수출 외에도 소화불량치료제 베나치오, 어깨결림치료제 스카풀라, 구강건조증치료제 드라이문트의 허가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제약은 베트남에서 제품 허가 승인이 완료되면,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3분기 중으로 인구가족계획국에 약 100만 달러 상당의 사전피임약 ‘멜리안’을 수출할 예정이다. 멜리안의 수출 제품명은 ‘로만 케이(Roman K Tablet)’로, 로맨스는 지키고 원치 않는 임신을 막는 한국 제품이란 뜻이다. 지난해 2월 이 약에 대한 제품 허가를 베트남 보사부에 신청했으며, 이달 내 승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은 인구증가를 제한하는 정책 중 하나로, 가임기 여성들에게 경구용 피임약을 이용한 피임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1570만 명에 이르는 20세부터 39세까지의 베트남 가임기 여성 중 약 12%가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베트남은 경제성장과 함께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건강증진제품과 일반의약품의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베트남이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수출품목 다변화와 매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 삼일제약 등도 베트남 수출, 투자 등을 실행 또는 계획하고 있는 등 최근 베트남과의 제약분야 거래가 크게 늘어 60여개 한국 제약사가 베트남과의 의약품 무역에 참여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