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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출신 전북 로페즈, 깜짝 ‘귀화선언’…“韓대표팀서 뛰고파”
-SNS에 대표팀 유니폼 입은 캐리커처 올려
-K리그서 5시즌동안 43골ㆍ27도움 기록해


브라질 출신 프로축구 전북의 외국인 선수 로페즈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캐리커처.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다. [로페즈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브라질 출신 프로축구 전북의 외국인 선수 로페즈가 귀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캐리커처도 공개했다.

18일 전북 현대 등에 따르면 로페즈는 지난 17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대한축구협회)컵 4라운드(32강) 경기에사 안양FC와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도 한국을 사랑한다”며 “우리 모두 한국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브라질 선수도 해외에서 뛰다가 그 나라로 귀화하는 사례가 많다”며 “사랑하는 한국을 위해 대표팀에서 뛰게 된다면 정말 기쁘고 영광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페즈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캐리커처를 올린 뒤 “괜찮을까요? 아닐까요?”라는 글을 함께 올렸다. 사실상 귀화에 대한 희망을 드러낸 것이다. 로페즈는 캐리커처에 대해서도 “브라질 친구가 보내 줬다”며 “한국에 오고 나서 열심히 해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캐리커처를 보니 더 의지가 생겼다”며 “만일 기회가 주어져 상황이 된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5년 제주 유나이티드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로페즈는 올 시즌까지 총 128경기에서 43골ㆍ27도움을 기록한 공격수다. 2016년 전북에서 뛰며 같은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두 차례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스피드가 빠르고 몸싸움에 강한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올 시즌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의 귀화 조건 중 하나인 ‘귀화하려는 국가에서 5년이상 연속 거주’라는 조건을 충족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페즈는 경기에서 K리그2 팀인 안양FC에게 0-1로 충격의 패배를 당한 것에 대해 “팀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탈락하기는 했지만 빨리 잊고 리그를 준비하겠다“며 안타까워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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