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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호혜협력 발전”…투르크멘 대통령 “新북방정책 환영”
-한ㆍ투르크멘 정상 “중요한 파트너” 한목소리

-文대통령 “신북방정책-수송허브전략 연계”

-투르크멘 대통령 “남북관계 지지” 

문 대통령과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은17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은 유라시아 평화와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우리 신(新)북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이 양국은 물론 중앙아시아 국가들과도 상호 호혜적 협력기반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수도 아시가바트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찬란한 고대 실크로드 문명의 중심지를 방문하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국가를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작년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을 예정했었다가 갑작스레 남북정상회담이 열려 연기돼 매우 아쉬웠다”며 “드디어 대통령님을 뵙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로서는 취임 이후 첫 중앙아시아 순방인데, 찬란한 실크로드 문명의 중심지인 투르크메니스탄을 가장 먼저 방문하게 돼 매우 뜻 깊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준공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등 그간 한국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 산업발전에 동참해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파트너십이 확대 발전돼 투르크메니스탄 국가 발전 과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께서 역점을 둔 역내 수송 허브 전략과 우리의 신북방정책이 조화롭게 연계된다면 양 국민 모두 체감하는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국의 호혜적 동반자 관계가 실크로드 부활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더욱 활발한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손님이 많이 다녀가면 그 집이 윤택해진다’는 속담과 ‘친구가 있으면 어려운 길도 쉽게 간다’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격언을 인용하면서 “베풀어주신 환대에 감사드리며, 공동번영을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한국은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우리나라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한국 기업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신기술을도입하는 게 중요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라시아 국가와 관계를 강화하려는 신북방정책을 환영한다”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양국은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테러와 초국경 범죄 척결, 마약 퇴치 등의 문제에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자리를 빌려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우리는 항상 대화ㆍ협의를 통한 평화적인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에 시작된 남북한의 가까워지는 과정을 환영한다”며 “남북의 전면적 관계 활성화를 위해 공동의 인프라 구축 및 인적 교류 프로젝트를 통한 남북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거듭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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