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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스’ 커쇼, ‘류현진 공백’ 메운다…16일 신시내티전 시즌 첫 선발
- 왼쪽 어깨 염증 탓 그동안 재활
-“이닝ㆍ투구수 등 제한 안 둘 것”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더블A 스프링필드 카디널스 전에 등판, 투구하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커쇼는 이 경기에서 시험 등판했다. 그는 오는 16일 신시내티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다. [AP]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시즌 초반 선발투수들의 줄부상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의 1선발을 맡아 고군분투해 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결국 탈이 났다. 그는 경기 도중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에 통증을 느껴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njured ListㆍILㆍ지난해까지 DL)에 올랐다. 류현진의 공백을 메우고, 전전긍긍하는 LA 다저스의 고민을 덜어 줄 에이스가 돌아온다. 클레이턴 커쇼(31)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정규 리그에서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12일 MLB닷컴 등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도, 우리도 느낌이 좋다. 커쇼가 등판하고 싶어 안달한다”며 “다음 주 월요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 경기에 커쇼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왼쪽 어깨 염증으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 커쇼는 재활 프로그램을 거쳐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두 차례 시험 등판했다.지난 10일 더블A 타자들을 상대로 한 재활 등판에서 6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2실점 했다. 솔로홈런 두 방을 맞아 점수를 줬고, 공 81개를 던져 6명을 삼진으로 낚고 1명에게 볼넷을 줬다. 스트라이크는 59개였으며 최고 구속은 시속 148㎞를 찍었다.

지난 5일에는 트리플A 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 동안 안타 4개(1홈런)를 내 주고 2실점 했다. 총 투구 수는 61개였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최고 구속은 146㎞였다. 커쇼의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준비해 온 대로 투구가 잘 이뤄진다면 이닝, 투구 수 등 그에게 어떤 제한도 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커쇼가 복귀함에 따라 그동안 선발투수 공백을 메우던 좌안 훌리오 우리아스는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등판한 뒤 불펜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러나 다저스는 류현진의 대체 선발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등판 예정일이던 14일 밀워키와 경기를 불펜 투수로 치르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한 경기를 위해 트리플A에서 대체 선발 투수를 콜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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