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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강남·강남권 택지지구서 8300여가구 ‘분양 풍년’
성남고등지구 1년만에 새아파트
청약성적 시장분위기에 큰 영향



올해 2분기 강남과 강남 주변 택지지구에서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정부 규제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바로미터’로 꼽히는 지역에서 나오는 분양물량이어서 청약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서 10개 단지, 7502가구 중 3009가구가 일반 분양에 나선다. 강남 주변 택지지구인 성남 고등지구와 과천지식정보타운, 하남 감일지구 등에서도 5376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GS건설은 방배경남아파트 재건축으로 ‘방배그랑자이’를 4월 분양한다. 전체 758가구에서 전용 59~84㎡ 2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삼성물산도 내달 삼성동 상아2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의 679가구 중 전용 71~84㎡ 11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GS건설은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그랑자이’를, 현대건설은 일원동 일원대우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포레센트’를 2분기 중 분양한다.

성남 고등지구에서는 1년여 만에 새 아파트가 나온다. GS건설은 고등지구에서 C1·C2·C3블록 등 3개 블록에서 ‘성남고등자이’를 5월 분양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이달 계룡건설이 A1-6블록에서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를 선보인다. 하남 감일지구와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공공주택이 나온다. 대림산업은 감일지구 B9블록에서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 전용 77㎡ 332가구와 84㎡ 534가구 등 866가구를 이달 공급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GS건설과 금호건설이 S9블록에 ‘과천제이드자이’를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강남 주요지역의 아파트 청약 결과는 올해 아파트·분양 시장의 흐름을 판가름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은 아파트값이 오를 때도 가장 먼저 움직이는 데다 이런 동향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지난해 9·13 대책 이후 강남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평균 0.53% 내렸다. 분기 기준으로 2013년 1분기(-0.83%) 이후 최저치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는 1.18% 하락하며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난해 말부터 강남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내려가고 있지만, ‘대세 하락기’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며 “최근 강남과 주변 아파트 분양시장에 청약자가 몰리는 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급되는 물량에 대한 청약결과도 올해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양영경 기자/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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