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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헬스케어, 규제로 꽉 막힌 한국 대신 세계로
DHP의 헬스케어 전문 초기 투자 펀드 개요 [사진=DHP]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매년 7조5000억달러가 의료비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톱100 헬스케어 스타트업 중 75%는 한국에서 온전한 사업이 불가능하다.

꽉막힌 의료규제와 이익단체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국내외 제약사 및 의료기기 회사 등의 출자 받아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을 준비한다.

9일 국내 유일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는 최윤섭 대표는 “다국적 제약사 및 의료기기 회사 등의 출자를 받아, 초기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에 특화된 펀드를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 단계로 DHP는 현재 국내 대형 제약사와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전문의 및 헬스케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DHP는 시리즈A 이전의 초기 스타트업에 의학 자문, 의료계 네트워크, 임상 검증 및 투자 유치와 관련한 엑셀러레이팅을 제공한다.

DHP는 최근 데모데이를 통해 전도가 유망한 헬스케어 스타트업도 대거 선보였다.

주요 스타트업들을 살펴보면 ▷쓰리빌리언(인공지능 기반의 유전 변이 해석 기술을 통해 7000 종의 희귀질환을 한 번에 검사하는 진단 서비스) ▷닥터다이어리(당뇨 환자 혈당 자가 관리 플랫폼) ▷서지컬 마인드(VR 기반 수술 훈련 시뮬레이터) ▷뮨(주사기 바늘·몸통 자동 폐기 기기 개발) ▷VRAD(방사선 피폭 없이 의료 교육 VR 콘텐츠 개발) ▷휴먼스케이프(블록체인 기술 기반 데이터 플랫폼) ▷메디히어(국내 상위 10개 상급종합병원 의사 정보 수집 및 등록) 등이 있다.

쓰리빌리언은 국내외 병원과 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희귀질환 환자 1500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이미 확보했다. 닥터다이어리는 보험사 및 제약사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뮨은 베트남 및 몽골의 병원에 진출하며 해외 시장을 두드리고 있고, VRAD 역시 미국 등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최윤섭 DHP 대표는 “국내외 제약사·의료기기 회사의 출자를 받아 헬스케어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게 되면 수익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사업 발굴 및 혁신이 필요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 M&A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미국에는 이러한 종류의 펀드들이 있는 만큼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고 멀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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