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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세한 배우 이일재, 가족엔 사랑꾼, 행복꾼이었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배우 이일재가 지난 5일 향년 59세로 별세했다. 연예계 대표적인 잉꼬부부이자 두 딸의 자상한 아버지였던 이일재가 폐암 투병중 사망하자 연예계는 물론 대중도 슬픔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해 12월 방송에 출연해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힘겨운 투병 중에도 아름다운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두 딸을 위한 행복꾼, 사랑꾼의 면모를 잃지 않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감동을 받았다.

가족의 식사가 끝나면 뒷설거지는 아빠 이일재의 몫이었고, 여기서 딸들을 향해 애정어린 잔소리를 했따. 그는 “늦게 결혼하다 보니 아이들이 어리니까 내가 잘못됐을 때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무조건 살아야겠다 싶었다.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내가 잔소리를 많이 해서라도 사회 나가서 남들한테 ‘좋은 사람’ ‘따뜻한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길 바랬다. 그러다 보니 잔소리가 많이 심해진 것 같다”고 털어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첫째 딸 역시 아빠의 투병을 언급하며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정말 힘들었다”며 당시를 설명했고 둘째 딸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패션 쪽 일을 해온 이일재의 아내는 캐나다에서 전업주부로 생활하다 남편의 투병사실을 안 이후 대신 가게 살림을 도맡게 됐다. 캐나다에서 유학중이던 아이들 역시 유학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되돌아 왔다.

이 같은 애틋한 일상이 담긴 방송이 나간지 3개월 여 뒤 전해진 비보여서 더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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