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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산간’ 꽃샘추위 타고 큰 화재...고성ㆍ속초 주민 ‘긴급대피령’
-소방당국 조기진화 실패
-인제 소재 본부통제단도 이동한 상황


<사진설명>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 현황.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초봄 꽃샘추위에서 시작된 건조한 날씨 탓에, 강원도 산간 일대가 불바다가 됐다.

4일 산림청과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강원도 인제에 이어 현재 강원도 고성에서도 산불이 나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1시간 만에 5㎞가량 떨어진 곳까지 산불이 번질정도로 확산 속도가 커서 인근 콘도 숙박객과 주민들이 대피할 정도다.

이날 오후 9시까지 고성과 속초지역에서 관측된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26.1m에 달한다. 성인남성이 쉽게 서 있기 힘들 정도의 강풍이다.

소방당국은 물탱크와 펌프차 등 장비 23대와 소방대원 등 78명을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 탓에 큰 불길을 지 못했다. 불길을 잡지 못하자 서울ㆍ경기ㆍ충북 소방 본부에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야간에는 헬기 투입도 어려워 번지는 불길을 번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저지선을 구축하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피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현재까지도 확산 저지선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인제에 있던 본부 통제단도 고성 토성면사무소로 이동했다.

현재 대피령이 내려진 곳은 고성군 원암리ㆍ성천리ㆍ신평리 일대, 속초시도 바람꽃마을 연립주택, 속초 한화콘도와 장천마을, 영랑동과 속초고등학교 일대, 장사동 사진항 등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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