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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잉737맥스 운항금지, 유럽 최대 여행사에 2500억원 손실
독일 TUI, 737맥스 운항중지 ‘타격’
“737맥스로 항공기 2800편 결항”

보잉737 맥스.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보잉 737 맥스의 운항금지로 인해 유럽 최대 여행사인 독일 TUI가 수익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미국 CNN비지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TUI는 올 7월 중순 보잉737맥스의 운항이 재개될 경우, 올해 수익이 2억 유로(2억2500만 달러ㆍ약 256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발표 후 TUI의 주가는 프랑크푸르트에서 8%나 폭락했다.

이 회사는 전체 비행기의 10%를 차지하는 15대의 지상 보잉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5월 말까지 8대의 제트기가 추가로 인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737맥스의 운항금지로 인해 새로운 항공기를 임대하고 다른 항공기에 대한 임대기간을 연장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TUI 측은 “언제 보잉737맥스 항공편이 재개될 것인지 알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추가로 수익 1억 유로(1억1200만 달러ㆍ약 1270억원)의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보잉 737맥스가 채 5개월도 안돼 두번의 치명적인 추락 사고로 운항이 금지되면서, 보잉 고객들에 대한 금융비용이 상승한 결과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이번 주 초 보잉737의 운항금지로 인해 티켓 판매에 손해가 났다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다른 어떤 미국 항공사 보다 많은 737맥스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도 마찬가지다.

항공사들에 따르면, 737맥스 운항중지로 인해 올 1분기에 팔 수 있는 좌석의 수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줄었다. 이는 737맥스때문에 2800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기때문이다.

한편, 보잉은 지난 달 27일 737맥스의 소프트웨어 시스템 점검과 추가 파일럿 훈련을 공개했다. 항공 당국은 지난해 10월 라이언에어 추락사고의 주범으로 이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지목해 왔다. 조사관들은 올 3월 발생한 에티오피아 항공 사고와 라이언에어 사고에서, 비행 데이터 간 유사점을 도출해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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