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UAE 인구는 2004년부터 꾸준하고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2019년 현재 인구는 940만명으로 2004년 대비 약 130% 증가했다. UAE 신규 유입인구는 대부분 해외파견 주재원 또는 전문직 종사자들로 고소득자 비율이 높고 외식 소비경향이 뚜렷해 외식 시장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두바이는 중동 경제 중심지로서 외식 산업 성장에 유리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외식 사업에 대한 규제가 상당히 적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가 수월한 편이다.
UAE 거주민들은 소득이 높고 여가시간이 많은 현지인 및 외국인들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외식 문화는 UAE 사회, 사교 활동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UAE 외식 산업이 이미 밀도 높은 성장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식당과 카페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되는 이유다. 카페수도 증가하고 있다. 두바이 경제 개발부(DED)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말 두바이에 등록된 식당 및 카페 수는 총 1만 1813개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2018년 한 해 동안 신규 개장한 카페 매장은 468개로 2017년의 410개보다 늘어났다.
UAE 외식 산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원인 중 하나는 관광업의 성장이다. 세계 여행 및 관광 협의회(World Travel and Tourism council)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UAE의 관광 부문 수입은 187억 달러(한화 약 21조원)였으며, 오는 2027년에는 316억 달러(한화 약 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UAE는 물가가 높고 호화스러운 여행지라는 인식이 있는만큼 관광객들 또한 UAE에서의 소비에 인색하지 않는다. 이는 외식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다. UAE에서는 다양한 인종의 취향을 저격하는 차별화된 외식 업체들이 많다.
aT관계자는 “외식 산업 전체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한국 음식과 식재료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적극적인 한식 홍보와 수출 증진에 박차를 가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
[도움말=홍연철 aT 두바이 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