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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싱글 여성 절반 “약혼 반지 대신 ‘현금’ 원해”
배우자 찾을 때 ‘재정적 책임감’에 우선순위
심리치료사 그리어 박사 “女, 평등한 관계 바라…각자 재정적 책임 원해”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싱글 여성의 절반 가량이 약혼할 때 반지 대신 ‘현금’을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메신저 찰리 파이낸스(Charlie Finance)가 미국 대륙과 알래스카, 하와이에 거주하는 18~40세의 싱글 여성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9%는 약혼 반지보다 해당 금액의 현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현재 30~35세인 밀레니얼 세대 여성의 응답률이 높았다. 이 연령대의 응답자 가운데 56%는 현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싱글 여성들은 재정적으로 책임감이 있는 배우자를 찾는 데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조사됐다. 18~40세 여성 10명 중 6명은 많은 빚을 진 상대와 결혼하는 것을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심리치료사 겸 관계 전문가 제인 그리어 박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은 관계에서 평등을 바라고 있다”며 “그들은 공정한 재정적 몫보다 더 많은 것을 취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자신과 상대방이 각자 재산을 보유하고 스스로 재정적인 책임을 질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여성들은 관계를 피할 수 있다고 그리어 박사는 설명했다.

“여성들은 스스로 무게를 감당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자신과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상대를 원한다”고 그리어 박사는 말했다.

이어 “상대방이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관계가 어긋나는 경우를 종종 본다”며 “상대가 직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여성이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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