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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 정국 요동…메이 ‘사퇴’ 승부수

  • 기사입력 2019-03-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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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의향투표’ 8개안 모두 부결
29일 브렉시트 합의안 3차 투표
메이 “의회 통과땐 여름에 사퇴”
보수강경파 일부 메이합의안 반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7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메이 총리는 의회가 자신의 합의안을 승인해줄 경우 탈퇴 절차 마무리 후 총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AP]

영국 하원이 유럽연합(EU)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마련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대체할 대안 마련에 실패하면서 브렉시트 정국은 또 한번의 ‘브렉시트 승인투표’를 앞두게 됐다. 메이 총리는 합의안을 통과시킬 ‘마지막 기회’인 3차 승인투표를 앞두고 ‘총리직 사퇴’라는 강수를 뒀지만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27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은 영국의 EU 관세동맹 잔류ㆍ제 2국민투표 실시ㆍ노딜 브렉시트ㆍEU 탈퇴 취소 등 8개의 브렉시트 대안을 놓고 ‘의향투표’(indicative vote)를 실시, 모두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대안 마련에 실패했다. 의향투표란 하원의 과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브렉시트 방안을 찾을 때까지 여러 대안에 대해 투표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25일 하원은 정부의 브렉시트 계획에 대한 대안을 투표할 수 있는 권한을 의회에 주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의향투표에서 의원들은 존 버커우 하원의장이 선택한 대안들에 대해 ‘예’ 또는 ‘아니오’로 투표를 진행했다. 8개의 대안 중 어떤 브렉시트 안도 반드시 제 2국민투표를 거치도록 하는 옵션과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남도록 하는 옵션 등이 각각 268표, 264표의 찬성표를 얻었지만 과반을 넘지는 못했다.

의회가 대안 마련에 실패하자 ‘브렉시트 주도권’은 또 다시 메이 총리에게 돌아온 분위기다. 메이 총리는 다시 한번 기존 합의안의 의회 통과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티븐 바클레이 브렉시트부 장관은 이날 하원 투표 이후 “의향투표 결과는 왜 메이 총리의 합의안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최선의 안인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하원은 내달 1일 2차 의향투표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그 전에 3차 승인투표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이 총리는 오는 금요일(29일)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의회통과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3차 승인투표에서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통과되면 추가 의향투표는 열리지 않게 된다.

메이 총리는 자신의 브렉시트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총리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쳤다. 사퇴 약속을 통해 “총리가 구체적인 사퇴 계획을 발표하면 합의안을 지지하겠다”고 압박해 온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파의 표심을 돌려세우겠다는 계산이다.

그는 이날 하원의 의향투표에 앞서 열린 집권 보수당 평의원 모임 ‘1992 위원회’에 참석해 “나라와 당에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의도했던 것 보다 일찍 총리직에서 떠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브렉시트 이후 시점인 오는 여름 총리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가 사퇴 계획을 공식화하자 브렉시트 강경파 일부는 합의안 지지로 돌아섰다.

하지만 합의안 통과를 위해 필요한 320표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보수당 일부 의원과 민주연합당 의원들이 여전히 합의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메이 총리는 보수당과 노동당, 무소속 의원들로부터는 약 270표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가장 강경한 친브렉시트 성향의 보수당 의원 30명과 민주연합당 의원 10명은 메이 총리가 사임을 약속했음에도 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질 계획”이라면서 “메이 총리는 EU 탈퇴 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힘든 싸움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연합당은 성명을 통해 “정부와 EU 사이에 필요한 변화가 확보되지 않고 있고, 이행 기간 후에 북아일랜드가 백스톱(backstop, 안전장치)에 갇힐 수 있는 위험도 남아 있다”면서 합의안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손미정 기자/balm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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