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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폭발한 ‘미쳤어’ 할아버지 “18년간 무용한 기초생활수급자”
지병수 씨가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르고 있다. [KBS ‘전국노래자랑’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지난 24일 방송된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몰이 중인 77세 지병수 씨가 “‘내가 이 나이에 조금 스타가 됐나’ 이렇게 보람은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 씨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누나들이고 조카들이고 난리가 났다. 누나 셋이 다 전화 와서 ‘너 노래하는 거 보고 동네 아줌마들이 난리 났다’고 하더라”며 “오늘도 복지관에서 사람들이 ‘미쳤어, 어디가? 미쳤어, 이리 와봐’이러더라”며 주위 반응을 언급했다.

지 씨의 ‘미쳤어’ 영상은 지난 24일 유튜브에 게재된 지 3일 만에 조회수 73만회에 달하고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옷 장사를 했다는 지 씨는 “명동ㆍ청담동에서 옷 장사를 하다가 돈을 좀 벌었는데, 하루아침에 IMF 때문에 아파트 하나가 싹 날아가버렸다”며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 필요 없더라. ‘내 돈이 안 되려나 보다’하고 포기하고, 마음을 비웠다”고 담담히 전했다.

이어 지 씨는 “취미로 무용을 한 18년 했다. 수건 들고 살풀이를 추면 사람들이 다 놀란다”며 “내가 기초 생활수급자라, 아프지 않고 즐겁게 살다가 어느 순간에 가는 게 내 행복이다”라고 밝혔다.

지 씨는 손담비의 ‘미쳤어’ 외에도 박진영의 ‘허니’, 카라의 ‘미스터’, 티아라의 ‘러비더비’도 좋아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은 손담비와 카라라며 “손담비 씨 노래 ‘미쳤어’를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같이 듀엣으로 한 번 해주시면 안 되겠느냐”며 듀엣을 요청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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