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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기업 신규시설에 작년 1조원 투자…39% 증가
2차전지, 바이오 인프라 구축
타 법인출자도 전년보다 14% 증가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지난해 코스닥 기업들은 공장 신설과 타 법인출자 등에 주력하며 전년보다 투자규모를 17%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술도입 관련 투자는 전년에 이어 없었다.

코스닥협회가 26일 2018년도 코스닥 상장법인 366개사의 투자활동을 분석한 결과 총 투자규모는 7조20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6조1754억원)보다 16.7% 증가한 수치다. 신규시설 투자와 타 법인출자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신규시설 투자는 1조2976억원으로 2017년 9340억원보다 38.9%(3636억원) 증가했다. 기업 한 곳당 투자금액은 250억원으로 전년 187억원에 비해 33.6%(63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부문별로 보면 ‘공장신설 및 증축’(45.9%)과 ‘설비 등 시설투자’(38.1%), ‘연구소 신설 및 증축’(11.9%)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코스닥협회 측은 기업들이 4차산업 등 산업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2차전지나 바이오, 반도체, 정보기술(IT)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타 법인출자액은 4조9554억원으로 2017년 4조3224억원 대비 14.6%(6330억원) 증가했다. 기업 한 곳당 출자액은 194억원으로 전년 179억원에 비해 8.4%(15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출자 목적은 ‘사업다각화’(26.4%), ‘경영효율화’(21.2%) 및 ‘지배구조개선’(20.1%) 등에 집중됐다.

김동혁 코스닥협회 연구정책본부 경제팀장은 “글로벌 경기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타 법인출자로 경영효율화와 지배구조 개선을 도모하고, R&D 투자를 늘린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형자산 취득건수와 취득액 역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지만 1개사당 투자금액은 162억원으로 전년 170억원에 비해 4.7%(8억원) 감소했다. 취득 대상은 ‘토지 및 건물’(90.2%)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술도입은 전년과 동일하게 발생하지 않았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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