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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넓히고 나누고 올리고…오피스텔 실주거용으로 진화
-신혼부부 등 1~3인 가족 실거주 안성맞춤
-아파트보다 싸고 빌트인 가전∙가구 제공
-“‘복층’ 등 특화 설계로 기존 오피스텔 단점 극복”


대우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짓는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 실내. 이 단지는 전체를 복층으로 짓는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최근 실거주 목적으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상품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한 오피스텔 특화설계 경쟁이 치열하다. 기존 원룸형태의 오피스텔에서 벗어나 침실과 거실, 주거 공간을 분리하는 아파트식 평면을 도입하거나 공간에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복층, 테라스, 다락 등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2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너도나도 ‘특화 평면’을 내세우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분양 중인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는 전 타입이 높은 층고의 복층으로 설계됐다. 소형에서는 보기 힘든 드레스룸, 첨단 빌트인 가전과 가구, 엔지니어 스톤 주방 상판과 주방 벽면, 카운터형 세면대, 세족대 등이 설치돼 있다. 단지 최상층은 전용 야외카페 혹은 전용 홈트레이닝 스페이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인 전용 옥상이 제공된다.

코오롱글로벌이 3월 인천 서구 가좌동 일대에 분양하는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는 1인 가구를 위한 원룸을 비롯해 신혼부부 및 2~3인 가족이 살기 편안한 2룸, 3룸 등 다양한 입주자를 위한 맞춤식 평면이 적용된다. 일부 타입에는 복층형 구조를 적용했다. 넉넉한 수납공간을 위해 드레스룸 또는 붙박이장을 선택할 수 있다.

호반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일대에 선보이는 ‘호반써밋 송도’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과 타워형의 조화를 이룬 설계를 적용했다. 오피스텔에선 흔하지 않은 4베이로 설계했다.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입주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현관과 주방에는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며 일반 단지 보다 10cm 높은 천장고를 적용했다.

대보건설이 대구광역시 동구 신서동 1188-1번지에서 분양하는 ‘대구혁신도시 하우스디 어반 메가시티’는 차별화된 외관 설계로 상징성을 더했다. 일부 가구의 경우 테라스가 제공된다. 1000실 이상의 대단지 규모에 걸맞게 피트니스, GX룸, 비즈룸, 북카페, 코인세탁실, 게스트하우스,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오피스텔은 소형 아파트에 비해 저렴하면서, 가전과 가구가 갖춰진 ‘풀퍼니시드’ 시스템으로 분양돼 1인가구 또는 신혼부부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며 “건설사들이 기존 오피스텔의 단점이었던 답답함을 보완하기 위해 특화설계를 적극 도입해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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