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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X300 산출 1년…코스닥 성장세의 약 6배
편입종목 거래대금 23% 증가
바이오株 기관ㆍ외국인 거래 활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KRX300 지수’에 편입된 코스닥 종목의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ㆍ헬스케어 종목을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거래소가 KRX300에 편입된 코스닥 69개 종목의 지수 편입 전후 1년 간의 거래대금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들 종목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1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 수준으로 2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체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4조300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4.0%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KRX300 편입종목의 성장세가 전체 평균의 6배에 육박하는 셈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ㆍ외국인의 KRX300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지수 편입 코스닥 종목의 거래 비중은 이전에 비해 8.3%포인트 늘어나며, 전체 평균(3%포인트)을 크게 웃돌았다. 구체적으로 기관의 거래 비중이 12.7%에서 16.6%로 3.9%포인트 증가했고, 외국인 비중은 14.3%에서 18.7%에서 4.4%포인트 늘었다.

업종 중에서는 바이오ㆍ헬스케어의 거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 업종 기관 거래비중은 4.0%포인트 증대된 12.5%로, 외국인은 5.5%포인트 확대된 17.8%로 집계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0→30.2%), 바이로메드(12.7→27.3%), 신라젠(6.5→13.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기관ㆍ외국인 거래비중이 2배 안팎 상승했다.

KRX300 지수 연계상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KRX300 지수 라인업으로 총 18개 ETF가 상장됐으며, ETF를 포함한 패시브 펀드는 순자산총액이 8200억원 규모로 커졌다. KRX300 선물의 경우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이 796계약을 기록했다.

지수 연계상품 개발 및 활성화 효과로 패시브 자금 등을 통한 기관ㆍ외국인의 코스닥 투자가 증가했고, 지난해 도입된 코스닥벤처펀드(2조9000억원) 등도 거래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거래소는 “향후 코스닥시장의 기관ㆍ외국인 참여를 더욱 확대하고 대형ㆍ우량 종목들의 장기ㆍ안정적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지속 추진해 나가는 한편, 기관ㆍ외국인 대상 맞춤형 마케팅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RX300 지수는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발됐으며, 코스닥 대표 69개 종목, 유가증권시장 231개 종목으로 구성돼있다. 시가총액 비중은 코스닥이 7%(94조원), 유가가 93%(1283조원)이다. 편입 코스닥 종목은 정보기술(IT)가 22개로 가장 많고, 바이오ㆍ헬스케어(20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9개), 자유소비재(8개) 순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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