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8종 신차 준비중” 보고
수소연료전지차 비전 2030 추진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22일 “미래차 경쟁에서 주도권 잡아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대적인 신차 런칭으로 판매를 회복하고, 원가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이날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핵심성장에 대한 실적 회복과 완성차 및 미래 사업에 대한 경쟁력 구축 역량 확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사장은 “올해 경제 환경은 선진ㆍ신흥국 경제가 동반 둔화하면서 하강 국면에 진입하고, 자동차산업도 주요 시장인 미국의 수요 감소와 중국, 유럽의 성장 정체가 지속하면서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새로 시행되는 중국 신(新)에너지차 의무생산 정책 등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따라 친환경차 개발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주도권 선점을 놓고 경쟁업체의 사업 재편이 본격화하는 등 자동차산업의 구조적 변화는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주들에게 강조한 현대차의 전략은 신차 런칭을 통한 판매 회복과 이를 통한 수익성 강화가 핵심이다. 이 사장은 “역대 최다인 여덟 종의 신차를 준비 중”이라고 운을 떼며 “쏘나타, 제네시스, G80, 브라질 HB20 후속 등 주력 볼륨모델 외에도 현지 특화차종과 함께 소형 SUV 신차 출시를 통해 풀라인업(Full-Lineup)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근본적인 원가구조 혁신을 위해서는 표준화ㆍ공용화물을 제고하고 신공법 적용을 활용한 생산성 개선과 효율적인 예산 집을 통해 판매비 절감을 도모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신기술에 대한 투자 재원을 확보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다.

그는 “3세대 파워트레인과 플랫폼의 품질이 고객의 높은 기대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한 치의 양보 없는 태도로 완벽한 품질 수준을 구현하겠다”며 “중장기 전략 을 수립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래 신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도 제시했다. 차량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Connected Car)가 구심점이다.

이 사장은 “그룹사 및 협력사와 협업을 강화해 미래 친환경 리더십을 높이기 위한 ‘FCEV(수소연료전지차)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확대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와 같은 핵심 신기술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