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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칼, 주총서 KCGI 주주제안 상정 안한다
- 서울고법, 항고심서 한진칼 승소 판결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한진칼이 서울고등법원의 항고 인용 결정에 따라 오는 29일 주주총회 안건에서 KCGI측 주주제안을 삭제키로 했다.

21일 서울고등법원은 KCGI가 한진칼에 주주제안을 하기 위해 상장사 특례 요건에 따라 6개월 이전부터 0.5%이상의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고 판단, 한진칼의 항고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한진칼은 지난 3월 14일 이사회에서 KCGI 측의 주주제안을 조건부로 주총 안건으로 상정키로 결정하면서 “서울고등법원이 한진칼의 손을 들어 줄 경우 KCGI 주주제안은 주총 안건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KCGI는 감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건 등 총 7건을 주주 제안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도 KCGI가 제안한 주주제안 7건에 대해 모두 반대의견을 권고한 바 있다.

지난 21일 ISS는 최근 낸 자문 보고서에서 오는 27일 한진칼 정기 주총에서 KCGI가 제안한 안건에 모두 ‘반대’로 투표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ISS는 보고서에서 “KCGI 제안이 설득력 있는 제안으로 받아들여 지기에는 충분한 근거가 부족하다”며 7가지 모두 ‘반대’로 투표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한진칼 현 경영진이 제안한 안건에 대해서는 대부분 ‘찬성’으로 투표하라고 했다.

ISS는 먼저 서울대 경영대학 조재호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의 사외이사 임명 제안에 대해 “회사 발전 및 지배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득력있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 이촌회계법인 김칠규 회계사의 감사 임명 건에 대해서도 “찬성표를 던지기에는 충분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반대’ 사유를 밝혔다.

ISS는 KCGI가 조양호 회장을 겨냥해 이사 보수한도 총액을 30억원으로 줄여야 한다고 제안한 것 역시 “(보수 한도가) 시장 평균보다는 높지만, 합리적인 범위 안에 있다”며 일축했다.

다만, ISS는 석태수 부회장의 대표이사 연임에는 ‘반대’ 의견을, 국민연금이 제안한 이사 자격 강화에는 ‘찬성’ 의견을 냈다.

석 부회장에 대해서는 작년 10월 조양호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되는 상황에서 사내이사로서 선량한 관리자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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