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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이스트게임즈 최용진 이사 "베일 벗은 카발 모바일, PC MMORPG 추억 재현 ‘자신’"


- 소통ㆍ경쟁 등 핵심 게임성 구현에 집중
- 원작 향수 담아 IㆍP 정통성 계승


오랜 기다림 끝에 '카발 모바일'이 세상에 나왔다.
이와 관련해 이스트게임즈는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카발 모바일'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통해 유저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이 타이틀의 개발을 지휘한 이스트게임즈 최용진 이사는 처음으로 진행된 CBT에 대해 자신들이 생각해온 바를 유저들에게 검증받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특히 개발 과정에서 PC MMORPG의 경험을 모바일에 그대로 이식하는 것에 집중했던 만큼, 이번 CBT를 계기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같은 방향성을 위해 많은 부분에 신경을 썼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디바이스가 달라졌기에 조작 등의 부분에서는 변화를 줬지만, 콘텐츠 동선이나 비즈니스 모델 등에 있어서는 원작과 거의 동일한 형태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카발 온라인'을 즐겼던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하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카발 모바일'은 이스트게임즈의 대표작 '카발 온라인' IㆍP를 활용한 게임이다. 아무래도 자사의 플래그십 타이틀이었던 만큼, 부담이 없진 않았을 터다. 하지만 최용진 이사는 자신이 생각하는 개발 방향성을 유저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했다.

손 안의 PC온라인 대작
최 이사가 생각한 '카발 모바일'의 방향성은 PC MMORPG의 경험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다. PC에서 즐길 수 있는 MMORPG의 느낌은 최대한 살리고,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가깝게 구현하자는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콤보 시스템과 같은 '카발 온라인'의 창발적 액션과 유저 간 소통, 경쟁 등 MMORPG의 핵심 요소를 모바일로 옮기는데 집중했다.
"유저 간 상호작용은 MMORPG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PC MMORPG의 경험을 그대로 제공하기 위한 하나의 줄기로 이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일단 목표는 설정했지만, 넘어야 할 산은 또 있었다. PC와는 다른 모바일의 입력방식에 게임을 최적화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은 것이다. 
이에 그는 유저들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UㆍI 사용 단계를 줄이고, 불필요하게 반복하게 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자동 진행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한 '카발 온라인'을 14년동안 서비스하며 쌓아온 다양한 시스템들을 좀 더 쉽게 만들고, 다양한 튜토리얼을 추가했다.

핵심은 '밸런스'
특히, 최 이사가 중점을 둔 부분은 밸런스다. PC MMORPG의 경험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황금 밸런스'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조작 측면에서는 자동 진행을 지원하지만, 게임성을 해치지 않도록 적정선을 유지하며 밸런스를 잡는 것에 초점을 뒀다.
비즈니스 모델(BM) 역시 밸런스 작업의 중점 대상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PC온라인 IㆍP 기반 게임들은 대부분 확률형아이템을 메인 BM으로 채택했지만, 이를 똑같이 답습한다면 '카발 온라인' 고유의 게임성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고민이었다.
"'카발 모바일'은 대부분의 게임성을 원작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러다보니 BM도 원작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게임성이 뒤틀리기 때문입니다." 
 



당장의 매출을 생각하면 확률형아이템을 전면에 두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일부 고과금 유저 위주의 밸런싱을 조성하기에 주요 개발중점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이에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상품을 보장하는 가운데 원작과 유사한 BM을 채택할 것이며, 모든 플레이어들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최대한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카발 모바일'을 통해 그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카발' IㆍP의 온전한 계승이다. 지난 14년간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사랑받아온 원작의 추억을 모바일서 되살리고, 이후의 새로운 15년을 준비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PC에서 즐길 수 있었던 '카발'의 게임성을 가능한 그대로 옮기고자 했고, MMORPG의 특성과 진정한 재미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PC MMORPG의 재미와 원작의 추억은 이런 것이었다'는 점을 유저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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