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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성군行 한화 이용규, 트레이드 성사 가능성은?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구단에 트레이드를 급거 요청한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용규(35)가 육성군으로 짐을 싸게 됐다.

한화는 16일 “오늘 11시 50분경 대전구장에 나온 이용규 선수와 면담을 진행했고, 구단은 이 자리에서 이용규 선수에게 육성군행을 통보했다”면서 “구단은 내부 논의를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한 후속조치를 결정 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이용규는 지난 15일 대전 SK전이 끝나고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한용덕 감독의 시즌 베스트 구상에 포함됐지만, 자신의 입지가 줄어든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규는 지난 1월 31일 한화와 FA 재계약을 체결했다. 2+1년으로 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연간 4억원 등 최대 26억원 조건이었다. 선수단 본진과 함께 스프링캠프를 출발하진 않았지만, 이후 정상적으로 캠프를 소화하면서 올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최근 일련의 상황들이 이용규를 불안하게 만들면서 마음을 바꾸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일단 한화는 이용규의 트레이드 및 방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시간을 벌 수 있는 육성군 행을 통보했다. 사실상 한용덕 감독과 구단의 시즌 구상에서 제외된 셈이다.

이후 한화가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많지 않다. 선수를 설득해서 다시 함께 하는 게 있지만 외부로 갈등이 드러난 상황에서 가능성 낮다.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이 역시 이용규를 원하는 팀과 카드가 맞아야 한다.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는 건 한화가 FA 투자액을 허공에 날리는 것이라 부담이 크다.

지금으로서는 마음이 떠난 이용규를 억지춘향격으로 붙들기보다, 타팀에서 제시하는 최대한 좋은 카드와 맞바꾸는 것이 선수와 팀 양쪽에 최선의 선택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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