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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음 많던 홈플러스 리츠, 결국 상장 철회
‘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홈플러스 리츠)’가 결국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한다고 14일 밝혔다. ▶관련기사 14면

홈플러스 리츠 측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시행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리츠가 공모 철회를 결정한 데에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의 참여 부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공모 결과가 부진했고, 국내 기관 투자자 역시 저조하게 참여하면서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리츠는 지난 2월 28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공모 희망가는 4530~5000원이고 희망 공모금액은 1조5000억~1조7000억원이었다. 홈플러스 리츠는 공동대표주관회사 및 공동 주관회사 등의 동의에 따라 잔여 상장 일정을 철회하고 이날 철회 신고서를 제출할계획이다.

리츠는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건물이나 부동산 등을 취득한 뒤 임대수익을 얻어 배당하는 펀드다. 홈플러스 리츠는 전국 지역별 상권에 위치한 홈플러스 대형매장 51개 점포로 이를 구성했다. 기존 공모 리츠가 300억원 안팎의 소규모였던 것과 달리 홈플러스 리츠는 2조원 규모의 대형 리츠란 점에서 주목받았다. 공모가 기준 7% 안팎의 배당수익률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하지만 고배당에 필수조건인 임대료가 홈플러스에 과도한 부담이 될 것이란 점, ,투자 매력이 하락하고 있는 대형유통형 매장 시장 환경 등이 한계로 지목됐고,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미온적이었던 것 역시 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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