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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 역대최고…새엔진 ‘리프트·우버’ 주목
곧 상장…추정시총 최소 150조
‘공유 모빌리티’에 자율주행도
ETF·국내 증권사 통해 투자가능



경기지표 개선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찍는 등 미국 증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년간 미국 증시를 떠받쳤던FAANG(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Google)을 이을 차세대 주자로 PULPS(Pinterest, Uber, Lyft, Palantir, Slack)이 급부상 중이다. 특히 이달말 상장하는 공유차 서비스 업체 리프트(Lyft)와, 상반기 중 기업공개(IPO)에 나설 우버(Uber)가 핵심이다.

우버와 리프트의 시장 추정 기업가치는 각각 1200억달러, 150억~250억달러 정도다. 완성차 업체인 GM과 포드의 시가총액이 각각 544억달러, 341억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에 버금가거나 뛰어넘는 수치다.

미국 상장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중국 공유차 업체 디디추싱(Didi Chuxing)의 시장 추정가치는 560억달러다. 현대차 시가총액 200억달러(26조원)의 두배 이상이다.

리프트는 미국지역에서 시장점유율 2위(39%)로 우버와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제이피모건, 크레딧스위스 주관으로 이달말 나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세계 70여개국에서 영업하는 우버와는 달리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활동하고 있으며 GM크루즈, 구글웨이모, 포드 등 자율주행 기술 분야 선두에 있는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맺는 전략을 택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직접 뛰어든 우버와의 차이가 뚜렷하다.

우버는 주력 서비스인 우버X(일반 승차 공유)를 필두로 최근에는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이츠’를 비롯해 우버프레이트(화물차), 우버에어(공중) 등 이동에 관련된 모든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연간 30% 매출성장을 가정할 경우 2023년 전후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초기 모멘텀은 성장성이 높은 리프트가 우버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성공한 우버의 성장 스토리가 더 견고하다”며 “기본적으로 플랫폼 기업은 상장 이후 큰 변동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상장을 앞둔 이들 기업에 국내 개인들이 발빠르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는 방법이 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표적인 IPO 투자 ETF로는 퍼스트트러스트에쿼티(First Trust U.S. Equity opportunities ETF)를 들 수 있다”며 “IPO 이후 6일이 지난 시점에 시총 상위 100위에 해당하는 기업을 편입해 1000일간 보유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버의 경우 국내 증권사에서 상장전 지분을 확보해 개인들에게 상품형태로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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