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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엔터주] 역사는 반복된다…‘빅3’ 울고 웃은 10년

  • 기사입력 2019-03-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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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의존 높은 YG 자주 출렁
JYP도 2PM 군입대 공백 극복
SM, 세무조사 사드보복 겪어
“사람에 좌우...잠재위험 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최근 ‘승리 쇼크’에 휩싸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지난 2011년에도 비슷한 홍역을 겪었다. 당시 코스닥 상장에 박차를 가하던 YG는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대마초 사건으로 관련 작업을 중단해야만 했다. 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지드래곤과 빅뱅이 사실상 활동을 중단하면서 기업가치 측정이 곤란해졌기 때문이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는 음반ㆍ음원 매출보다 콘서트와 광고 등 소속 연예인의 매니지먼트 활동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증권업계는 제품이 아닌 ‘사람’에 좌우되다보니 그만큼 엔터주의 리스크도 클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국내 빅3 엔터주로 꼽히는 SM과 YG, JYP엔터테인먼트의 최근 10년간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스타급 신인의 부재와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의존도가 큰 시기에는 ‘연예인 리스크’로 인한 부침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에서 ‘엔터주 빅3 시대’가 개막한 시기는 2011년이다. 당시 드라마에 이어 K팝이 ‘2세대 한류 콘텐츠’로 급부상하면서 SM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고, YG도 그 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수혜를 입었다. 이후 YG의 주가는 싸이와 빅뱅, 두 아티스트에 울고 웃었다. 2012년 소속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신드롬’에 힘입어 주가는 상장 이래 최고치를 찍으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2013년 4월에도 싸이의 후속곡 ‘젠틀맨’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주가를 밀어올렸다.

빅뱅 역시 일본 돔투어 콘서트 등 해외 공연으로 YG의 실적을 뒷받침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2014년과 2015년 위너와 아이콘 등 신인 아이돌 그룹을 차례로 선보였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했다. 싸이가 YG에서 독립하고 빅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이는 거꾸로 YG의 위기로 이어졌다.

2017년 멤버들의 군입대로 콘서트 활동 등이 중단되면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그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4% 감소했다. 같은 해 6월 빅뱅 멤버 탑의 대마초 사건까지 터지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올해 들어 걸그룹 블랙핑크의 북미 진출과 신인그룹 트레져13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승리 사태’가 다시 제동을 걸며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JYP 역시 2010년대 들어 ‘간판’인 원더걸스가 사실상 퇴장하면서 2PM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됐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2014년 2PM의 매출 비중은 52%를 차지했다. MissA와 GOT7 등 신인그룹을 선보였지만 JYP 주가는 이 시기 계속 횡보를 거듭하며 암흑기를 보냈다. 2PM 멤버들의 군입대로 공백 우려가 커지면서 SM, YG와의 시총 격차도 커졌다.

2015년 10월 데뷔한 트와이스는 2PM 공백을 지우며 JYP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와이스가 일본에 진출한 2016년을 기점으로 JYP 주가는 빠르게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트와이스 데뷔 후 JYP의 연간 매출은 146% 증가(2018년 실적 기준)했고, 시가총액도 1600억원에서 10배 가까이 뛴 1조원을 돌파했다.

2016~2017년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여파로 SM과 YG의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는 동안 JYP는 일본 국적의 멤버 3명이 포함된 트와이스가 일본에 빠르게 안착하면서 나홀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에스엠의 경우 2014년 세무조사와 엑소 중국인 멤버 탈퇴, 소녀시대 제시카 탈퇴 등 연이은 악재로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 그러나 동방신기 이후 슈퍼주니어(2005년), 샤이니(2008년), 엑소(2012년), NCT(2015년) 등을 꾸준히 선보여 군입대 공백에도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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